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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필리핀·대만을 꺾고 8강에 올랐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지며 D조 2위로 마감했다. 조 2위가 되면서 8강에서 3연속 금메달의 디펜딩 챔피언 이란을 만나게 됐고, 조 1위였다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팀과 붙을 수 있었다. 임성진의 발목 부상 회복 여부와 이란의 높이를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10월 1일 8강전의 관건이다.
한국 여자배구가 22일 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으로 지며 이번 아시안게임을 메달 없이 4위로 마쳤다. 전날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태국마저 넘지 못하면서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두 대회 연속 노메달에 그쳤다. 이제 관심은 일본과 중국이 맞붙는 결승으로 옮겨가며, 접전마다 공격 루트가 막힌 대표팀의 과제도 함께 짚어볼 만하다.
김연경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선수위원회 위원장 겸 홍보대사로 선임돼 2026년 9월부터 2년간 활동한다. 선수위원장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연맹 행정에 전달하는 창구를, 홍보대사는 대륙 전역에서 배구를 알리는 대외 활동을 맡는 자리다. 이사회 합류와 공로상 수상에 이은 선임이라는 점에서 은퇴 후 행정 쪽으로 방향을 잡은 김연경의 다음 활동을 지켜볼 만하다.
2026-27 V리그 여자부가 10월 31일 개막해 첫 경기부터 지난 시즌 챔피언 GS칼텍스와 준우승 한국도로공사가 맞붙는다.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를 챔프전에서 꺾은 GS칼텍스의 우승 구도가 개막전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셈이다. 새 팀 SOOP 합류와 여러 팀의 외국인 선수 교체로 전력 지형이 흔들린 만큼 초반 일정에서 각 팀의 완성도를 확인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