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8일부터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입장권 부정판매가 금지돼 판매액의 최대 50배 과징금과 1년 이하 징역·1000만 원 벌금이 적용된다. 그러나 개인 간 중고거래 사기로 당한 돈은 일반 사기로 분류돼 계좌를 즉시 묶기 어렵고 회수 가능성이 낮다. 공식 예매처와 공식 양도만 이용하고, 피해를 봤다면 환불 약속에 다시 속지 말고 증거를 모아 바로 신고하는 순서가 핵심이다.

한국시리즈처럼 표가 금세 동나는 경기일수록 암표 유혹이 커진다. 그런데 암표를 샀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돈을 돌려받기는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공식 예매처를 거치지 않은 개인 간 거래라 환불 규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사기를 당한 경우에도 회수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유는 법적 분류에 있다. 중고거래 과정의 사기는 보이스피싱과 달리 '일반 사기'로 분류돼 계좌를 즉시 묶기 어렵다. 지급정지를 하려면 경찰이 부정거래로 판단해 금융감독원에 공문을 보내고, 다시 은행으로 이어지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사이 사기범의 대포통장에 돈이 남아 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그래서 암표는 '당한 뒤 환불'이 아니라 '애초에 안 걸리기'가 핵심이다.

Torsten Dettlaff
가장 확실한 예방은 거래 창구를 구분하는 것이다.
피해를 봤다면 당황한 순서대로 움직이지 말고, 아래 순서를 지키는 게 돈과 처벌 양쪽에 유리하다.
처벌 근거는 최근 크게 강해졌다. 과거에는 현장 암표에 경범죄처벌법상 범칙금 16만 원을 매기는 정도였지만, 2024년 공연법 개정으로 매크로를 이용한 부정판매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됐다.
2026년 8월 28일부터는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으로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입장권 부정판매 자체가 금지됐다. 부정판매자에게는 판매금액의 2배에서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매기고, 거래로 얻은 이익은 몰수·추징한다. 부정구매 신고에는 최대 5000만 원의 포상금이 걸려 있고, 판매 플랫폼에도 암표 방지 책임이 부과됐다. 다만 처벌을 3년 이하 징역·3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올리는 방안은 아직 추진 단계로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영화 티켓은 이 신고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점도 알아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