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밀워키의 NLCS가 밀워키의 1차전 2-1 승리로 시작됐고, 지난해 다저스에 4연패로 물러났던 밀워키가 1년 만에 먼저 1승을 챙겼다. 7전 4선승제에서 정규시즌 최고 성적으로 홈을 쥔 밀워키와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운 다저스가 선발·불펜·타선 세 축에서 맞붙는 구도다. 한국 시청자는 경기가 대체로 오전에 열린다는 일정과 2차전 야마모토-헨더슨 매치업부터 챙겨 보면 흐름을 잡기 쉽다.

NLCS 1차전은 밀워키가 다저스를 2-1로 눌렀다. 다저스가 2회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로 앞서갔지만, 4회 브라이스 투랑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이 맞춰졌고 5회 루이스 라라의 적시타가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병살타 3개로 득점 기회를 스스로 지웠다. 지난해 NLCS에서 다저스에 4연패로 쓸려 나갔던 밀워키가 1년 만에 먼저 1승을 가져갔다는 점이 이번 1차전의 무게다.
남은 시리즈는 7전 4선승제. 어디서 갈릴지 세 축으로 나눠 보자.

Keith Cassill
다저스의 가장 큰 자산은 선발진이다. 1차전 선발 타릭 스쿠벌은 5이닝 2실점 7삼진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패전을 안았고, 포스트시즌 통산 처음으로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2차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정규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 2.53)가 나선다. 이어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3·4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공식 발표 전이다.
밀워키는 젊고 빠른 팔로 맞선다. 1차전 선발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는 4.1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올 시즌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2차전 선발 로건 헨더슨은 11승 3패 평균자책 2.47로 지표가 탄탄하다. 선발 머릿수와 경험은 다저스가, 구위의 기세는 밀워키가 쥔 모양새다.
1차전의 진짜 승부처는 불펜과 타선이었다. 밀워키 불펜은 선발이 내려간 뒤 다저스 타선을 끝까지 막았고 마무리 트레버 메길이 세이브를 올렸다. 반대로 다저스 타선은 1점에 묶였다. 병살타 3개가 말해 주듯, 주자를 쌓고도 한 방이나 결정적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밀워키는 홈런 한 방과 적시타, 탄탄한 불펜으로 이기는 팀이다. 올 정규시즌 리그 최고 수준인 103승으로 홈 어드밴티지까지 챙겼다. 다저스가 시리즈를 뒤집으려면 막힌 타선이 먼저 풀려야 한다. 선발이 아무리 좋아도 1점으로는 이기기 어렵다.
1·2차전은 밀워키 홈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3~5차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3-2 방식이다. 현지 기준으로 3차전 10월 14일, 4차전 15일, 필요하면 5차전 16일 순이다. 한국시간은 미국 동부보다 13시간, 서부보다 16시간 빠르기 때문에 경기가 대체로 다음 날 오전에 열린다. 출근 전이나 오전 시간대에 챙겨 보기 좋은 일정이다. 다만 3차전 이후 정확한 시작 시각과 국내 중계 편성은 경기 전날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은 이번 NLCS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국 시청자 입장에서는 응원 포인트 하나가 줄어든 셈이다.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다저스 타선이 2차전부터 병살과 잔루에서 벗어나는지. 둘째, 밀워키 불펜이 1차전 같은 무실점 계투를 이어 가는지. 셋째, 양 팀 선발이 몇 이닝을 버텨 불펜 싸움으로 넘기느냐다. 밀워키가 2차전까지 잡으면 다저스는 홈 3연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다저스가 2차전을 잡으면 시리즈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