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글
이준석이 20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테크볼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축구공을 곡선형 테이블 위로 주고받는 이 종목에서 그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8경기 전승,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21살까지 축구선수, 이후 생산직 계약직을 거쳐 올해 2월 종목 채택 소식에 생업을 접고 훈련에 매달린 이력이 이번 금메달의 배경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 개회식을 열었지만 남자 농구는 이미 9일 전인 10일에 첫 경기를 치렀고, 근대5종처럼 개막 전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선수까지 나왔다. 43개 종목 469경기를 16일에 몰아넣으면서 구기 종목 조별리그를 개막 전으로 당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 원인이다. 개막식과 무관하게 진행되는 종목이 많은 만큼, 팬이라면 응원하려는 종목의 실제 경기일을 개회식이 아니라 종목별 일정표에서 확인하는 편이 낫다.
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이 크루즈와 컨테이너로 나뉜 가운데 누수, 195cm 침대, 폭우 대피, 침실 부족 같은 불편이 개막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수면과 이동, 식사 같은 회복 루틴이 흔들리면 장신 종목과 대회 초반 일정 선수의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초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평소 기량을 내는지, 조직위가 항의에 개선책을 내놓는지를 지켜볼 만하다.
야구 대표팀이 9월 17일 상무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8회 승부치기 끝에 7-6 역전 끝내기승을 거뒀지만 왼손 불펜의 불안을 확인했다. 선발 오원석과 배찬승이 실점한 반면 불펜으로 돌아선 김진욱과 최준용은 무실점으로 승부수의 가능성을 보였다. 21일 대만전으로 시작하는 본선에서는 왼손 불펜 안정과 짧은 소집 속 조직력이 5연패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