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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8월 14일 한화전에서 5안타 2홈런 3타점을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0.353까지 끌어올렸다. 롯데 레이예스와 소수점 셋째 자리를 다투는 2위로, 데뷔 첫 타격왕 경쟁이 현실적인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부상으로 19경기를 결장한 그의 규정타석 충족 여부가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백인천이 세운 타율 0.412는 44년이 지난 지금도 KBO 유일의 시즌 4할 기록으로 남아 있다. 짧은 시즌과 갓 출범한 리그의 수준 차이가 겹친 원년의 특수성이 이 숫자를 사실상 넘기 힘든 벽으로 만들었다. 8월 14일 별세한 그의 기록은 오늘의 타격 성적을 재는 기준점으로 여전히 쓰인다.
롯데 레이예스가 8월 중순 타율 0.346 안팎으로 2위 최원준과 1리 차 선두 다툼을 벌이며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성사되면 2011년 이대호 이후 15년 만이자 롯데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타율은 끝까지 접전이지만 140안타로 안타왕은 상대적으로 안정권이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