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10월 11일 울산을 4-3으로 꺾어 약 7개월 28경기 만에 승리했지만 여전히 최하위 12위다. 2026시즌은 김천 상무가 연고 협약 종료로 순위와 무관하게 자동 강등되는 특수 규정이 적용돼, 김천이 12위면 추가 강등이 없고 11위 이상이면 최하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광주의 잔류는 스스로 12위를 벗어나느냐와 김천의 최종 순위에 달려 있어 남은 일정과 연맹 공식 규정을 함께 봐야 한다.

광주FC가 10월 11일 울산을 4-3으로 꺾었다. 28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던, 약 7개월 만의 승리다. 벤치와 팬들이 환호할 만한 결과였지만 순위표는 그대로다. 광주는 여전히 12개 팀 중 꼴찌인 12위에 머물러 있다.
이 승리의 의미는 '분위기'에 있다. 다만 잔류 경쟁의 실제 구도를 보려면 승리 한 번보다 남은 일정과 2026년의 특수한 강등 규정을 함께 봐야 한다.

Anna Chip
광주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은 득점력이었다. 31경기에서 25골에 그쳤는데, 한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것이다. 오랫동안 보이지 않던 공격 생산성이 터진 날이었다.
동시에 3골을 내준 경기이기도 하다. 광주는 올 시즌 66실점으로 수비가 가장 큰 약점이었고, 이날도 그 문제는 그대로 드러났다. 즉 4-3은 수비가 좋아졌다기보다 공격이 모처럼 상대 실점을 넘어선 난타전이었다. 잔류를 노린다면 이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실점을 줄이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순위표를 보면 상황이 선명해진다. 10월 11일 기준 숫자는 이렇다.
| 팀 | 순위 | 승점 | 경기 |
|---|---|---|---|
| 서울 | 1위 | 65 | 31 |
| 김천 상무 | 10위 | 33 | 31 |
| 광주 FC | 12위 | 18 | 31 |
광주는 승점 18점, 10위 김천 상무와는 15점 차다. 남은 경기는 7경기 안팎으로, 산술적으로 따라붙을 여지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가파른 수치다. 참고로 선두 서울은 승점 65점으로 10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고, 2위부터 9위까지는 9점 차에 몰려 있어 중위권 싸움은 별개로 뜨겁다.
광주의 잔류를 이야기하려면 올해만의 규정을 알아야 한다. 2026시즌 K리그1의 강등은 '1.5팀'으로, 평소와 다르다.
핵심은 김천 상무다. 김천은 국군체육부대 연고 협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끝나 2027년 재창단에 들어가기 때문에, 성적과 상관없이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5년 12월 이사회에서 확정한 내용이다. 여기서 두 갈래가 나뉜다.
김천이 최종 12위(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면, 김천만 내려가고 다른 팀의 추가 강등은 없다. 반대로 김천이 11위 이상으로 올라서면, 최하위 12위 팀이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 준우승팀과 홈앤드어웨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래서 광주의 잔류는 두 가지에 달려 있다. 첫째는 스스로 12위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둘째는 김천 상무의 최종 순위다. 지금처럼 광주가 12위, 김천이 10위로 끝나면 광주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린다. 광주가 위 팀을 제치고 12위를 탈출하거나, 김천을 최하위로 끌어내려야 추가 강등을 피할 수 있다. 울산전 승리는 그 가능성을 아주 조금 되살린 결과다.
마지막으로, 잔류 규정은 매체마다 설명이 엇갈렸던 부분이다. 2026시즌은 승강 방식이 한시적으로 바뀐 해인 만큼, 33라운드 이후 파이널A·B 분리와 강등 조건 같은 세부 규정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순위표와 함께 '김천이 몇 위인가'를 같이 보는 것이 올해 잔류 경쟁을 읽는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