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7 V리그 여자부가 10월 31일 개막해 첫 경기부터 지난 시즌 챔피언 GS칼텍스와 준우승 한국도로공사가 맞붙는다.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를 챔프전에서 꺾은 GS칼텍스의 우승 구도가 개막전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셈이다. 새 팀 SOOP 합류와 여러 팀의 외국인 선수 교체로 전력 지형이 흔들린 만큼 초반 일정에서 각 팀의 완성도를 확인해볼 만하다.
2026-27 V리그 여자부는 10월 31일 개막해 이듬해 4월 2일까지 이어진다. 6라운드 체제로 팀당 36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은 10월 31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챔피언 GS칼텍스와 준우승팀 한국도로공사가 첫 경기부터 맞붙는다. 새 시즌을 여는 카드가 곧바로 지난 챔피언결정전의 재대결인 셈이다.
Photo by Jannes Glas on Unsplash
지난 시즌 판도는 뒤집혔다. 정규리그 1위는 한국도로공사였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GS칼텍스가 가져갔다.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팀이 통합 우승 없이 챔프전을 제패한 건 7년 만이었다.
그래서 개막전의 무게가 남다르다. 왕좌를 지킨 GS칼텍스와, 정규리그 내내 앞서고도 마지막에 밀린 한국도로공사의 자존심 싸움이 시즌 첫날 벌어진다. 도로공사는 FA 시장에서 강소휘를 3년 총액 24억 원에 붙잡았다. 연봉만 8억 원으로 2년 연속 여자부 연봉 1위다. 공격의 중심을 지킨 만큼 초반 결과가 지난 시즌 설욕의 가늠자가 된다.
현대건설은 국내 선수층이 가장 두껍다. 정지윤이 5억 5000만 원, 김다인과 정호영이 각각 5억 4000만 원으로 연봉 상위권을 채운다. 강소휘를 제외한 여자부 고연봉자 상위권이 현대건설 한 팀에 몰려 있는 셈이다. 다만 기존 외국인 선수와는 재계약하지 않고 5월 프라하 드래프트에서 새 얼굴을 뽑았다. 국내 조합은 그대로지만, 외국인 공격수가 팀에 얼마나 빨리 녹아드는지가 초반 관전 포인트다.
흥국생명은 색이 달라졌다. 김연경이 은퇴해 팀 어드바이저로 자리를 옮겼다. 간판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시즌 내내 따라붙을 물음표다. 정관장도 박은진(연봉 4억 3000만 원)을 축으로 전력을 다시 짜는 중이다. 현대건설, 흥국생명, 정관장 세 팀은 공통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고, 새 외인의 적응 속도가 초반 순위를 가를 변수다.
이번 외국인 드래프트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렸고, 여자부에만 72명이 한국행에 도전했다. 뽑은 선수가 곧바로 통하는 자원인지, 시행착오를 겪을 카드인지는 결국 개막 후 코트에서 드러난다.
여자부 판을 흔드는 또 하나의 변화는 SOOP이다. SOOP은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해 새 이름으로 리그에 들어왔다. 창단 첫 경기는 11월 1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원정. 상대는 흥국생명이다.
간판이 바뀐 팀이 초반에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하위권 경쟁의 그림이 달라진다. 이번 시즌 여자부 샐러리캡은 기본 21억 원에 옵션 6억 원을 더해 팀당 27억 원 규모다. 자금 여력이 비슷해진 만큼 선수 조합과 외국인 카드의 완성도가 성적을 가른다.
새 시즌 초반, 우선순위에 둘 경기는 명확하다. 하나는 10월 31일 개막전이다. 챔피언 GS칼텍스와 준우승 한국도로공사의 리매치로, 지난 시즌 서사가 그대로 이어진다.
다른 하나는 11월 1일 SOOP의 창단 첫 경기다. 새 팀의 데뷔 무대이자 흥국생명의 새 시즌 출발점이기도 하다. 외국인 선수를 바꾼 팀이 여럿이라 개막 직후 몇 경기만 봐도 올 시즌 전력 지형의 윤곽이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