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이재성의 마인츠가 황희찬의 샬케를 1-0으로 꺾으며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재성은 76분을 소화한 선발 미드필더였고 황희찬은 후반에 투입된 교체 카드여서, 분데스리가에서 두 선수가 놓인 처지가 선명하게 갈렸다. 황희찬은 임대로 합류해 선발 경쟁 중인 만큼 다음 경기 출전은 유동적이며, 출전 여부는 킥오프 직전 발표되는 선발 명단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재성과 황희찬이 처음으로 한 그라운드에 섰다. 10월 17일(현지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이재성의 마인츠가 황희찬의 샬케를 1-0으로 이겼다.
경기는 마인츠가 주도했다. 전반 2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필리프 티에츠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앞서 나갔고, 이 한 골이 승부를 갈랐다. 샬케는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마인츠 수비를 끝내 열지 못했다.
두 선수가 같은 시간에 뛴 것은 약 16분이다. 샬케가 후반 15분 황희찬을 투입했고, 마인츠가 후반 31분 이재성을 뺐기 때문이다. 짧았지만 두 선수가 분데스리가에서 직접 맞선 첫 순간이라, 한국 축구 팬에게는 기다렸던 장면이었다.

Omar Ramadan
같은 코리안 더비라도 두 사람의 무게는 달랐다. 이재성은 선발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76분을 책임졌다. 전반 1분 만에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선방을 끌어낼 만큼 적극적이었고, 경기 뒤 평점 7.6으로 호평받았다. 마인츠 중원에서 그는 이미 빼놓기 어려운 자원이다.
황희찬의 자리는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다. 이날도 후반 15분 베테랑 공격수 에딘 제코를 대신해 들어갔다. 후반 40분 문전에서 헤더로 동점을 노렸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 축구 매체는 그의 출전 시간 동안 슈팅이 한 차례에 그쳤다며 아쉬움을 지적했다. 한쪽은 팀의 중심, 다른 한쪽은 적응과 경쟁의 단계라는 차이가 90분 안에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다만 교체로 짧게 뛴 날의 평가가 선수의 전부는 아니어서, 출전 시간이 쌓이면 달라질 여지는 남아 있다.
성적표도 두 팀의 처지를 말해 준다. 이 승리로 마인츠는 승점 10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중상위권을 지켰다. 반면 샬케는 승점 5로 14위에 머물렀다.
샬케는 지난 시즌 2부에서 우승해 올해 1부로 올라온 복귀팀이다. 전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처지에서 공격 보강 카드로 데려온 선수가 황희찬이다. 그는 지난 시즌 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강등되자 올해 9월 샬케로 임대를 떠났다. 계약은 2027년 6월까지이며, 시즌 뒤 이적료를 지급하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붙어 있다. 5년 만의 분데스리가 복귀인 만큼, 본인에게도 반등이 필요한 시즌이다.
황희찬처럼 임대로 막 합류한 선수는 경기마다 선발과 교체가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나오는지'를 미리 단정하기는 어렵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구단이 킥오프 약 한 시간 전에 공개하는 선발 명단을 확인하는 것이다. 분데스리가 경기는 보통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나뉘어 열리므로, 국내 중계 채널이나 포털 스포츠의 분데스리가 일정에서 마인츠와 샬케의 경기 시간을 먼저 찾아 두면 된다. 이재성은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선발이 유력하고, 황희찬은 당분간 교체 출전 가능성을 함께 열어 두고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까지 더하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볼 수 있는 코리안 더비는 아직 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