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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 39개로 종합 3위를 지켰지만 금메달 수는 1982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양궁·수영·탁구 같은 전통 강세 종목이 무너진 반면 야구·축구·농구에서는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저조'라는 평가가 어느 종목을 기준으로 삼은 말인지 따져보면 전면적 부진과는 거리가 있다.
10월 3일 남자축구 결승 시상식에서 우승국 한국의 태극기만 제때 게양되지 않아 야유가 나왔다. 하키 북한 국가 연주, 근대5종 국가명 오소개에 이어 세 번째 국기·국가 의전 사고로, 조직위 운영 역량 문제가 드러났다. 사과는 반복됐지만 재발은 막지 못한 만큼, 10월 4일 폐회식 의전이 마지막 평가 기준이다.
허미미가 1일 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57㎏급 결승에서 몽골의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를 유효로 꺾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지도 3개로 반칙패했던 체급에서, 이번에는 경기 시작 11초 만에 유효를 선취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어깨 수술과 재활을 거친 그가 노리는 다음 무대는 LA 올림픽으로, 지켜볼 지점은 초반 선취와 굳히기 마무리다.
9월 28일 남자 배구대표팀이 셔틀버스 오배차로 훈련장 대신 1시간 거리 경기장에 내려 대만전 앞 오전 훈련을 통째로 취소했다. 이는 농구 노쇼, 축구 야구장행에 이어 반복된 수송 사고로, 조직위는 단순 실수라며 사과했지만 구체적 재발방지책은 내놓지 않았다. 수송 문제와 경기 결과의 인과는 단정하기 어렵고, 배차 이중확인 절차가 실제로 바뀌는지가 남은 관전 포인트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9월 15일 나고야 아시안게임 D조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4-1로 꺾었고, 와일드카드 엄지성이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몰아쳤다. 3개 팀뿐인 D조에서 큰 점수 차 승리를 챙기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남은 변수는 9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