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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한국시리즈 1·2차전에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이 아닌 불펜에 대기시키고, 1차전 선발은 최원태로 정했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원태인을 승부처용 카드로 남겨 둔 것이고, 선발 복귀 여부는 최원태의 이닝 소화와 원태인의 몸 상태에 달렸다. 경기 중 최원태가 몇 회까지 버티는지, 불펜에서 원태인이 몸을 푸는지를 보면 삼성의 다음 수를 읽을 수 있다.
삼성이 29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IA를 6-4로 꺾고 시리즈 2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1차전을 내줬던 삼성이 선발 자원까지 구원으로 당겨 쓰는 총력전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KIA는 김도영이 타율 0.455로 뜨겁지만 테이블세터 부진에 득점이 막혔다. 30일 광주 4차전은 KIA 상위 타선의 부활과 삼성의 소모된 불펜 운용이 승부를 가른다.
삼성이 10월 29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IA를 6-4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1회 디아즈의 선제 투런과 5회 류지혁의 재역전 투런이 득점을 만들고, 박진만 감독의 조기 강판과 마무리 조기 투입이 그 리드를 지켰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긴 삼성은 10월 30일 4차전에 페덱을 짧은 휴식 뒤 올리는 승부수를 준비했다.
지난해 22홈런을 친 삼성 김영웅이 올 시즌 타율 0.173에 그쳐 9월 14일 2군으로 내려갔고, 박진만 감독은 부진 원인으로 '주변의 이상한 소스'를 지목했다. 삼진을 피하려다 특유의 풀스윙을 잃은 것이 문제라는 진단으로, 성적보다 타격 스타일 상실을 짚은 말이다. 1위 삼성이 가을야구를 앞둔 만큼, 김영웅이 2군에서 스윙을 되찾느냐가 복귀와 타선 운용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