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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삼성 매치포인트, KIA 4차전 반전 열쇠는

삼성이 29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IA를 6-4로 꺾고 시리즈 2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1차전을 내줬던 삼성이 선발 자원까지 구원으로 당겨 쓰는 총력전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KIA는 김도영이 타율 0.455로 뜨겁지만 테이블세터 부진에 득점이 막혔다. 30일 광주 4차전은 KIA 상위 타선의 부활과 삼성의 소모된 불펜 운용이 승부를 가른다.

스포츠 한 컷·2026. 10. 30.
삼성 매치포인트, KIA 4차전 반전 열쇠는

삼성이 매치포인트를 쥐었다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은 삼성이 KIA를 6-4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2승 1패.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는 KT와 만나기까지 단 1승만 남겼다.

흐름이 바뀐 지점은 분명하다. 1차전은 KIA가 카스트로의 2점 홈런을 앞세워 가져갔다. 하지만 삼성이 2차전과 3차전을 연달아 잡으며 분위기를 통째로 돌려놨다. 5전 3선승제에서 2승 1패와 1승 2패의 무게는 완전히 다르다. 삼성은 두 번의 기회가 남았고, KIA는 30일 4차전을 지면 그대로 시즌이 끝난다.

정규시즌 상위 팀 삼성은 1·2·5차전을 홈 대구에서, 3·4차전은 KIA의 홈인 광주에서 치른다. 삼성은 적지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시리즈를 끝낸다. KIA는 홈 이점이 남아 있는 4차전에서 반드시 흐름을 되돌려야 한다.

김도영은 뜨겁지만, 앞뒤가 비었다

baseball batter at home plate swinging

Photo by Mark Duffel on Unsplash

KIA의 문제는 김도영이 아니다. 김도영은 포스트시즌 타율 0.455로 펄펄 끓고 있다. 3차전에서도 3회 1사에서 역전 솔로 홈런을 쳤다.

진짜 변수는 그 주변이다. 1~2번 테이블세터가 이번 시리즈 24타수 2안타 10삼진에 그쳤다. 출루가 안 되니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고, 뒤 타자들이 받쳐주지 못하니 한 방이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3차전 9회말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3루 땅볼로 물러난 장면이 상징적이다. 기회는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삼성의 변수는 아껴 쓰지 못한 마운드

삼성이 이겼다고 마운드 사정이 넉넉한 건 아니다. 3차전에서 박진만 감독은 사실상 총력전을 폈다.

선발 최원태가 2회 동점을 허용하자 곧바로 배찬승으로 바꿨고, 6회에는 선발 자원인 원태인을 구원으로 당겨 썼다. 원태인은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도 추가 실점 없이 승리투수가 됐다. 9회 2사 1·2루에서는 남은 불펜 중 구위가 가장 좋다고 본 사토시를 올려 김도영을 힘으로 눌렀다. 박진만 감독은 김도영을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하겠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기긴 했지만, 선발 한 명을 구원으로 소진하고 불펜을 바닥까지 끌어 쓴 승리다. 4차전에도 같은 운용이 가능할지는 다른 문제다.

4차전, 승패를 가를 세 장면

30일 광주 4차전은 KIA의 홈이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이 안방에서 치르는 승부라, 아래 세 가지가 방향을 가른다.

  • KIA 상위 타선: 1~2번이 한 번이라도 출루에 성공하면 김도영의 방망이가 비로소 점수로 연결된다. 테이블세터의 부활이 KIA 반전의 전제다.
  • 삼성 불펜: 3차전에 원태인까지 끌어 쓴 삼성이 초반부터 또 총력전을 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선발이 이닝을 벌어주지 못하면 매치포인트의 부담이 되레 삼성을 누를 수 있다.
  • 초반 득점: 지면 끝나는 KIA는 리드를 잡아야 홈 팬을 등에 업는다. 반대로 삼성이 먼저 앞서가면 KIA는 매 이닝 쫓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

삼성은 한 번만 더 이기면 되고, KIA는 두 번을 더 이겨야 한다. 산술적으로는 삼성이 유리하지만, 벼랑 끝 팀이 홈에서 보여줄 집중력은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다. 4차전은 그 간극을 확인하는 경기가 된다.

출처

  1. 플레이오프 3차전 6-4 삼성 승리, 자축하는 선수단 (뉴시스)
  2. '김도영 상대 홈런 맞은 투수를...' 9회 2사 위기서 올리다니, 왜? 삼성
  3. 테이블세터 부진 속 제한된 찬스…벼랑 끝 KIA, 기댈 건 김도영[PO]
  4. 작두 탄 박진만? 승부수 콤보로 성공 (스포티비뉴스)
#KBO플레이오프#삼성라이온즈#KIA타이거즈#김도영#박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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