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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중국 선수와 32-32로 비긴 뒤 2차 슛오프에서 이겨 금메달을 땄다. 결선은 예선과 달리 명중과 실패로만 점수를 세기 때문에 상위권 동점이 잦고, 그럴 때 5발을 더 쏘는 슛오프로 승부를 가린다. 단체전 금메달까지 더한 개인·단체 2관왕이 12년 만에 나온 기록인 만큼, 규칙을 알고 결선 장면을 보면 왜 그렇게 극적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추가은이 9월 23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246.3점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사격에 이번 대회 첫 금을 안겼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0년 광저우의 김윤미 이후 16년 만으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 선수가 예선과 결선 기록을 함께 경신했다는 점이 특별하다.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한 한국 사격의 남은 종목에는 반효진·오예진·양지인 등 기대주가 남아 있어 이어볼 만하다.
반효진과 박하준이 22일 아시안게임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박하준의 마지막 10.9점으로 일본을 0.4점 차로 제친 이 은메달은 개인전 동메달에 이은 반효진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다만 금메달 결정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쏜 중국에 밀렸고, 반효진의 10m 공기소총 종목 일정은 이 경기로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반효진이 19번째 생일인 9월 20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결선 230.4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모두 가진 그가 아시안게임 금까지 더해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기회였으나 무산됐다. 금은 세계랭킹 49위 일본의 다이치 히나타가, 은은 인도의 발라리반이 가져가며 아시아 사격 경쟁 구도의 변화가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