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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이 제107회 전국체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사브르는 상체를 베거나 찌르면 득점하는, 세 펜싱 종목 가운데 가장 빠른 경기여서 규칙을 모르면 순식간에 지나간다. 두 선수가 거의 동시에 맞았을 때 점수를 가르는 '우선권'과 개인전 15점·단체전 45점이라는 점수 체계만 알면 경기 흐름이 읽힌다.
한국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 39개로 종합 3위를 지켰지만 금메달 수는 1982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양궁·수영·탁구 같은 전통 강세 종목이 무너진 반면 야구·축구·농구에서는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저조'라는 평가가 어느 종목을 기준으로 삼은 말인지 따져보면 전면적 부진과는 거리가 있다.
오상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단체전은 2014년부터 이어진 네 번째 연속 우승으로, 한국 사브르가 12년간 아시아 정상을 지켰다는 뜻이다.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이미 완성한 그에게 남은 과제는 아시안게임 연패 갱신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2연패 도전이다.
오상욱이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 선천펑을 15-13으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종목 개인전 5회 연속 금메달을 이어갔고, 오상욱은 26일 단체전에서 개인·단체 2관왕에 재도전한다. 관건은 릴레이 방식의 흐름 관리와 개인전에서 패한 중국의 반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