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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52연승, 기록이 끊길 변수는 무엇인가

안세영은 3월 전영오픈 패배 이후 5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69경기 68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연승보다 98.55%라는 승률이 세계 1위의 지배력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코리아오픈 우승 여부와 발목 상태,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스가 연승이 어디까지 갈지 가를 지점이다.

스포츠 한 컷·2026. 11. 05.
안세영 52연승, 기록이 끊길 변수는 무엇인가

52연승이라는 숫자가 말하는 것

안세영(삼성생명)은 지금 5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진 뒤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올 시즌 전적은 69경기 68승 1패, 승률 98.55%다.

연승 횟수보다 이 승률이 더 많은 걸 말해준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세계 1위라도 한 시즌에 서너 번은 지는 종목이다. 안세영도 지난해 36연승을 쌓다 전영오픈에서 끊긴 적이 있다. 한 시즌을 사실상 단 한 번의 패배로 넘기고 있다는 건 결이 다른 안정감이다.

그는 세계랭킹 1위다. 1위는 대회마다 시드를 받아 초반 상대는 약하다. 하지만 8강부터는 결국 세계 10위권과 붙는다. 쉬운 대진이 연승을 만든 게 아니라, 강한 상대를 반복해서 이겨 쌓은 숫자라는 뜻이다.

연승의 기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3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대륙과 대회를 옮겨 다니며 쌓은 기록이다. 그사이 8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4월 아시아선수권도 제패했다. 큰 무대와 작은 대회를 가리지 않고 이긴 연승이라, 특정 대진운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올해 안세영을 막은 유일한 선수

badminton court indoor gymnasium match

Photo by Muktasim Azlan on Unsplash

2026년 안세영을 이긴 선수는 왕즈이 한 명뿐이다. 3월 전영오픈 결승이 그 경기다. 그 뒤 두 선수는 여러 번 다시 만났지만 결과는 모두 안세영 쪽이었다. 4월 아시아선수권 결승(2-1), 5월 우버컵, 8월 세계선수권 준결승(2-0)으로 이어졌다.

통산 전적도 안세영이 크게 앞선다. 왕즈이는 안세영에게 4승 17패 수준으로 뒤져 있다. 그럼에도 전영오픈 한 경기가 보여주듯, 왕즈이는 컨디션이 맞으면 안세영을 넘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상대다.

더 현실적인 변수는 몸 상태다. 안세영은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발목을 접질렸고, 곧바로 프랑스오픈까지 2주 연속으로 뛰었다. 코리아오픈 출전도 "쉬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했을 만큼 일정이 빡빡했다. 연승을 끊는 건 상대가 아니라 피로와 부상일 수 있다.

코리아오픈과 12월, 지금 지켜볼 것

안세영은 11월 5일 여수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16강에서 말레이시아의 레차나 카루파테반(세계 28위)을 21-10, 21-1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경기는 36분 만에 끝났다. 8강 상대는 일본의 군지 리코(세계 20위)로,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이 2승 무패로 앞선다.

이 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기록이 걸려 있어서다.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11번째 우승으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안세영이 국내에서 뛰는 유일한 투어 대회이기도 하다.

진짜 시험대는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한 해 성적 상위 8명만 초청받아 조별리그부터 맞붙는 왕중왕전이라, 32강·16강 같은 약한 상대가 아예 없다. 조별리그에서 왕즈이, 야마구치 아카네 같은 선수를 연달아 만나면 체력 소모도 커진다. 발목을 털어내고 이 무대까지 연승을 가져간다면 숫자 이상의 의미가 생긴다.

정리하면 지켜볼 것은 세 가지다. 코리아오픈에서 11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루는지, 2주 연속 출전으로 쌓인 발목과 피로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리고 12월 파이널스에서 왕즈이와 다시 만나는지다. 연승이 끊긴다 해도 올 시즌 68승 1패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출처

  1. 안세영, 36분만에 코리아오픈 16강 통과··시즌 52연승 행진
  2.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코리아오픈 8강 진출…파죽의 52연승
  3. 안세영 코리아오픈 출전·시즌 최다우승 도전
#안세영#배드민턴#코리아오픈#연승기록#왕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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