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아들 이시안이 유소년 글로벌 프로젝트 '노바 코리아12' 최종 12인에 뽑혀 브라질·포르투갈·잉글랜드 유스팀과 교류한다. 만 18세 미만은 FIFA 규정상 국제 이적이 막혀 있어, 이 나이대의 해외 유학은 입단이 아니라 훈련·교류로 이해해야 한다. 경로를 고를 때는 나이, 언어·학업, 비용 구조, 복귀 가능성 네 가지를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동국의 막내아들 이시안이 브라질로 간다는 소식이 7월 16일 전해졌다. 정확히는 펑크비즘과 안산시축구협회가 함께 꾸린 '노바 코리아12' 유소년 글로벌 프로젝트의 최종 12인(6학년부)에 뽑힌 것이다. 이 선수단은 브라질만 가는 게 아니라 포르투갈, 잉글랜드 유스팀과도 교류한다.
'브라질행'은 언론이 붙인 압축된 표현이고, 실제로는 다국가 교류 프로그램이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유소년 해외 유학을 '유럽이냐 남미냐'의 양자택일로 상상하는 순간 판단 기준 자체가 어긋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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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안은 2014년생, 만 11세로 현재 연수구청 소속이다. 프로젝트 측은 그를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연계 플레이가 좋은 선수"로 평가했다.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대박이'로 알려진 그 아이다.
성과도 이름값만은 아니다. 2024 충주사과컵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우승을 이끌었고, 최근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에 합격했다. 이번 발탁이 화제가 된 건 아버지 때문이지만, 선발 근거는 경기력 쪽에 있다.
여기서 많은 오해가 생긴다. 만 18세 미만 선수는 FIFA 규정상 국제 이적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어린 선수를 무분별한 거래에서 보호하려는 조항이다.
예외는 세 가지뿐이다. 부모가 축구와 무관한 사유로 함께 이주하는 경우, 16~18세 선수가 EU·EEA 역내에서 이적하는 경우, 그리고 거주지와 클럽이 국경에서 각각 50km·상호 100km 이내인 경우다. 초등학생 이시안은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나이대의 '유학'은 사실상 이적이 아니라 훈련과 교류다. 유럽으로 가든 브라질로 가든, 어린 선수가 곧바로 현지 클럽 유니폼을 입는 그림은 규정상 성립하기 어렵다.
두 경로의 성격은 분명히 다르다. 유럽은 돈을 내고 배우는 구조가 아니라, 실력으로 현지 클럽 유스에 '입단'하는 방식이 기본이다.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과 지도자 교육이 강점이지만, 앞서 본 나이 제한 탓에 미성년 입단 자체가 좁은 문이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는 개인기와 기술 중심 환경이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현지에서 실제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고, 차라리 유럽이나 국내에서 좋은 코치를 만나는 편이 낫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 항목 | 유럽 | 남미(브라질) |
|---|---|---|
| 기본 방식 | 실력 기반 클럽 유스 입단 | 기술 중심 훈련·교류 |
| 강점 | 체계적 육성·전술·지도 | 개인기 환경, 실전 경쟁 |
| 현실적 한계 | 미성년 입단 문턱 높음 | 정착·검증 성공률 불확실 |
경로를 고를 때 감보다 조건이 앞서야 한다. 최소한 네 가지는 짚어볼 만하다.
첫째, 나이다. 만 18세 미만이라면 어느 나라든 '입단'보다 '연수·교류'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이다. 둘째, 언어와 학업이다. 축구가 안 풀렸을 때 돌아올 자리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셋째, 비용 구조다. 실력으로 들어가는 유럽 클럽 유스와 비용을 내는 사설 유학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넷째, 복귀와 연결 가능성이다. 이 프로그램이 이후 진로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시안의 경우처럼 단기 교류 성격이 강하다면, 결과보다 경험의 폭을 목표로 보는 편이 실망을 줄인다.
이시안의 발탁이 곧 프로 입성을 뜻하지는 않는다. 프로젝트의 구체적 일정과 체류 형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11세 선수의 진로를 지금 단정하는 것 자체가 이르다.
다만 참고할 지점은 있다. 유럽이든 남미든 어린 나이의 해외 경험은 '이적'이 아니라 '노출'이라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조건을 냉정하게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브라질이든 유럽이든 선택은 목적지가 아니라 아이에게 맞는 환경의 문제로 좁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