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에 올라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 최종전은 50명 중 대회 종료 시점의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오르는데, 이 순위는 최종 라운드 성적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뀐다. 진출을 확정하려면 임성재가 순위를 지키는 동시에 30위 경계 경쟁자들의 성적까지 지켜봐야 한다.

임성재의 시즌 최종전 진출 여부가 BMW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로 넘어갔다.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에 올라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가시권에 뒀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출발점을 되짚으면 상황이 선명해진다. 임성재는 정규시즌을 페덱스컵 랭킹 53위로 마쳤다.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랭킹을 40위까지 끌어올렸고, 상위 50명만 나서는 2차전 BMW 챔피언십 티켓을 잡았다. 이번 주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는 2라운드에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9언더파,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랐다가 3라운드 뒤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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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숫자 하나, '30'이다. BMW 챔피언십에 나선 50명 가운데 대회가 끝난 시점의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나머지 20명의 시즌은 여기서 끝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대회를 거칠수록 인원을 좁히는 구조다. 1차전을 마친 뒤 상위 50명이 BMW 챔피언십에 오르고, 이 대회가 끝나면 다시 30명으로 잘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임성재는 1차전에서 40위로 올라 첫 관문을 통과했고, 지금은 두 번째 관문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주의할 점은 이 순위가 고정된 값이 아니라는 것이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실시간으로 오르내린다. 임성재가 리더보드에서 순위를 올리면 페덱스컵 랭킹도 함께 올라가고, 반대로 처지면 30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임성재 본인도 최종전에 가려면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대략 7위 안팎에는 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3라운드까지의 공동 11위는 그 목표에 근접했지만 안심할 자리는 아니다.
진출이 걸린 무게도 크다. 최종전에 오르는 30명에게는 2028년까지의 PGA 투어 출전권과 함께 마스터스, US오픈, 디 오픈 같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 보장된다. 한 시즌의 성과를 다음 두 해의 안정된 출전권으로 바꾸는 자리인 셈이다. 임성재에게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이어온 최종전 진출 기록을 8년으로 늘리느냐도 걸려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임성재의 결과만 보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진출은 상대 순위 싸움이라, 30위 경계에 몰린 다른 선수들의 성적이 커트라인을 움직인다.
정리하면 임성재는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지만, 확정을 위해선 최종 라운드에서 지금 순위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커트라인은 그가 홀아웃하는 순간이 아니라 대회가 완전히 끝나야 확정된다는 점도 함께 지켜볼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