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잡은 서울, 2위와 10점 차로 벌렸다
FC서울이 대전 하나시티즌을 4-2로 꺾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송민규가 2골 1도움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서울은 승점 47로 선두를 지키며 2위 울산HD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린 반면, 대전은 9위권에서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에 머물렀다. 남은 우승 경쟁에서 서울이 확인해야 할 것은 새 상대보다 최근 이어진 무승 흐름의 반등과 승점 차 유지다.
서울, 뒤지던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FC서울이 대전 하나시티즌을 4-2로 꺾었다. 편안한 승리는 아니었다. 서울은 한때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교체로 들어간 송민규가 흐름을 바꿨다. 그는 후반 35분 헤더로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역전골까지 터뜨렸고,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마지막엔 정승원의 추가골이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 자리를 지켜야 하는 팀이 하위권 상대에게 뒤지다 뒤집은 경기라, 결과만큼 과정도 눈여겨볼 만했다.
한 명의 교체가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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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는 최근 골이 뜸했던 선수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민규가 살아나야 팀이 더 안정감 있게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가 두 골을 몰아친 장면은, 골 결정력에서 고전하던 서울에 필요했던 반등 신호에 가깝다.
득점 순서를 두고는 매체마다 세부 서술이 조금씩 다르다. 다만 서울이 뒤지다 후반 막판 송민규를 앞세워 뒤집었고 정승원이 쐐기를 박았다는 큰 그림은 공통된다.
이 승리로 벌어진 격차
이 경기의 진짜 의미는 승점에 있다. 서울은 이 승리로 승점 47(14승 5무 4패)을 만들며 선두를 지켰다. 2위 울산HD와의 격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반대로 대전은 제자리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다.
| 순위 | 팀 | 승점 |
|---|---|---|
| 1위 | FC서울 | 47 |
| 2위 | 울산HD | 37 |
| 9위권 | 대전 하나 | 20 안팎 |
대전은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 팀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최근까지 9경기 무승에 빠지며 승점 20 안팎, 9위권에서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다. 이번 시즌 홈에서는 아직 승리가 한 번도 없다. 준우승에서 출발한 팀이 반년 만에 강등권을 의식하게 된 셈이다. 우승을 다투는 서울과 잔류를 걱정하는 대전이 맞붙은 경기였고, 결과는 그 격차를 그대로 확인시켰다.
서울 입장에서 이 3점은 단순히 승점 하나를 더한 것 이상이다. 직전까지 무승에 머물던 팀이 승점을 벌려야 할 상대에게 확실히 이겼다는 점에서, 순위표의 안정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서울이 남은 시즌 넘어야 할 상대
10점 차는 선두에게 넉넉한 간격이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기엔 이르다. 서울은 이번 승리 직전까지 공식전 몇 경기를 이기지 못하며 주춤했고, 특히 김천을 상대로는 최근 무승 흐름이 뚜렷했다.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상대해야 할 경쟁자는 2위 울산이다.
변수는 리그 구조에도 있다. K리그1은 33라운드를 마치면 상위 6팀과 하위 6팀으로 갈라 파이널 라운드를 치른다. 이때 상위권 팀끼리 다시 맞붙기 때문에, 지금의 10점 차가 남은 서울-울산 직접 대결에서 좁혀질 여지가 남아 있다. 선두라고 해서 남은 일정이 소화만 하면 되는 구간이 아니라는 뜻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남은 경기에서 서울의 과제는 새로운 상대를 이기는 일보다, 스스로의 무승 흐름을 끊고 승점 차를 유지하는 쪽에 가깝다. 이번 대전전은 멈춰 있던 무승 흐름을 끊었다는 점에서, 순위표에 찍힌 승점 3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