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로 더브라위너와 주장 티엘레만스가 빠진 벨기에는 프랑스 원정에서 전반 뤼카바키오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막판 13분 사이 4골을 내리 내주며 1-4로 역전패했다. 중원을 조율하고 리드를 관리할 두 선수가 없자 벨기에는 앞선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고, 지단 감독이 투입한 두에·셰르키·올리세가 경기를 뒤집었다. A1조 선두 경쟁에서 프랑스는 승점 10으로 달아나고 벨기에는 6점으로 3위까지 밀렸으니, 두 선수가 복귀하는 남은 일정에서 벨기에의 반등 여부를 지켜보면 된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네이션스리그 A1조 4차전은 프랑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벨기에는 이 경기에 더브라위너와 주장 티엘레만스를 함께 쓰지 못했다. 둘 다 연속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한 경기 출장정지를 당했기 때문이다.
더브라위너의 경고는 튀르키예를 3-0으로 꺾은 직전 경기에서 나왔다. 파울을 당한 뒤 항의하다 카드를 받았다. 공격의 마지막 패스를 책임지던 선수와 중원을 지휘하던 주장이 같은 날 빠지면서, 벨기에는 경기를 풀어 갈 설계자와 끝까지 관리할 중심을 동시에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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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은 두 국면으로 갈렸다. 전반 35분 도디 뤼카바키오가 선제골을 넣으며 벨기에가 앞섰고, 이 리드는 후반 77분까지 이어졌다. 더브라위너 없이도 벨기에는 한 골 차 리드를 70분 넘게 지켜냈다.
문제는 마지막 13분이었다. 지단 감독이 투입한 교체 자원들이 경기를 통째로 뒤집었다. 데지레 두에가 77분 25m 중거리로 동점을 만들었고, 라얀 셰르키가 81분 역전골을 넣었다. 미카엘 올리세는 88분과 추가시간에 연속으로 득점해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벤치에서 올라온 선수 셋이 짧은 시간에 네 골을 몰아친 셈이다.
프랑스도 전력이 온전하진 않았다. 궹두지와 우파메카노가 징계로 빠졌고 자이르에메리는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런데도 전반을 내주고 리드를 허용했다는 점에서, 벨기에의 선제골이 요행만은 아니었다.
프랑스가 노린 지점은 후반 승부처에서 드러났다. 9월 28일 브뤼셀 1차전에서 이미 1-0으로 이긴 프랑스는 벨기에가 중원 조율자 없이 경기를 끝까지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2경기 연속 득점 중이던 올리세의 호조와 두에·셰르키 같은 공격 벤치의 두께를 마지막 15분에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다. 벨기에로서는 한 주 사이 프랑스에 두 번 연달아 진 셈이다.
이 결과로 조 선두 경쟁의 윤곽이 분명해졌다. 프랑스는 4경기에서 승점 10으로 단독 선두가 됐고, 같은 날 튀르키예를 3-1로 꺾은 이탈리아가 7점으로 2위에 올랐다. 벨기에는 6점에 머물러 3위로 내려앉았다.
| 순위 | 팀 | 경기 | 승점 |
|---|---|---|---|
| 1 | 프랑스 | 4 | 10 |
| 2 | 이탈리아 | 4 | 7 |
| 3 | 벨기에 | 4 | 6 |
| 4 | 튀르키예 | 4 | 0 |
선두 프랑스와 벨기에의 간격은 경기 전 1점 차에서 4점 차로 벌어졌다. 이탈리아가 두 경기 연속 승리로 끼어들면서, 벨기에는 2위 자리마저 내준 상태다.
벨기에의 패배를 두 선수의 결장만으로 설명하긴 어렵다. 전반에 앞서고도 막판에 무너진 장면은 리드를 지키는 경기 관리의 문제에 가깝다. 더브라위너와 티엘레만스가 복귀하는 다음 경기에서, 벨기에가 후반 교체와 수비 집중력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는지가 첫 번째 관전 기준이다.
조 순위도 아직 유동적이다. 프랑스가 선두를 거의 굳혔지만 2위 다툼은 이탈리아와 벨기에가 남긴 일정에 달려 있다. 벨기에가 직접 맞대결과 득실에서 이탈리아를 다시 넘어설 수 있을지가 이 조에서 끝까지 지켜볼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