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의 한화 복귀설은 그의 아내가 팬들의 복귀 염원 게시물을 SNS에 공유하면서 번졌다. 그러나 아내는 내년 소속팀이 미정이고 월드시리즈 종료 닷새 뒤에야 구단 접촉이 가능하다며 당장의 추측에 선을 그었다. 복귀가 사실이 되려면 구단 공식 발표와 계약, 자유계약 자격 성립 중 하나가 확인돼야 한다는 점이 판단 기준이다.
불씨를 지핀 건 와이스 본인이 아니라 아내 헤일리였다. 그는 한화 팬들이 올린 "다시 와라", "대전 예수 컴백" 같은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고, 한국이 그립다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팬들이 들썩인 이유다.
다만 아내가 직접 밝힌 입장을 보면 결은 조금 다르다. 그는 "라이언이 내년에 어느 팀에서 뛸지 아직 모른다"고 했고,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닷새가 지나기 전까지는 구단들이 라이언과 접촉할 수 없다"고 적었다. 복귀를 확정하는 발언이 아니라 오히려 당장의 추측에 선을 그은 쪽에 가깝다. 즉 팬심이 만든 기대와, 당사자가 꺼낸 신중한 말 사이에 아직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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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가 '대전 예수'로 불린 건 2025시즌 때문이다. 그해 한화에서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로 올라섰다. 2024시즌(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보다 한 단계 도약한 성적이었다.
이 성적을 발판으로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문제는 그 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9경기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했고, 트리플A에서도 22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5.42에 그쳐 메이저 재호출을 받지 못했다. 1년 만에 평가가 크게 달라진 셈이다. 한국에서 통하던 공이 다른 무대에서는 다르게 읽혔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한 시즌짜리 짧은 표본이라 어느 쪽이든 단정하기엔 이르다.
복귀 가능성 자체는 열려 있다. 다만 몇 가지 조건이 순서대로 풀려야 한다.
첫째는 시점이다. 아내의 말대로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닷새가 지나야 자유계약 시장이 열리고, 그 전에는 한화를 포함한 어느 구단도 그와 공식 접촉을 할 수 없다. 둘째는 휴스턴과의 계약 정리다. 와이스의 계약에는 구단 옵션(500만 달러)이 걸려 있고, 휴스턴이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50만 달러 바이아웃을 주고 결별하는 구조다. 옵션이 행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그가 시장에 나올 길 자체는 넓은 편이다.
셋째는 돈이다. KBO 복귀는 보장된 메이저리그 수입을 뒤로하고 내리는 선택이 된다. 본인이 얼마를 감수하느냐가 실제 성사의 열쇠가 된다. 넷째로 한화의 외국인 투수 자리도 변수다. 짐머맨은 교체가 확정적이고 화이트는 평가가 애매해, 구단이 새 투수를 찾는 상황인 것은 맞다. 한화가 와이스의 성적을 주시해 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팬 입장에서 뉴스를 읽을 때 기준은 단순하다. 구단의 공식 발표, 실제 계약 체결, 그리고 자유계약 자격이 성립한 시점.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확인되면 그때부터 '사실'이다.
현재 나온 것은 그 어느 쪽도 아니다. 아내의 SNS 반응과 팬들의 염원은 분위기일 뿐 계약과는 다른 층위다. 와이스의 2027시즌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복귀를 바라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정도로 받아들이고 월드시리즈 이후의 구단 발표를 지켜보는 편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