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11월 1일 홈에서 나폴리를 2-0으로 꺾으며 2026-27 세리에A 10라운드를 마쳤다. 유벤투스는 승점 17로 7위, 나폴리는 시즌 4패째로 승점 14의 8위에 처져 선두 라치오와 두 팀 모두 두 자릿수 승점 차로 벌어졌다. 11월 A매치 휴식기 뒤 리그가 재개될 때 나폴리의 반등과 유벤투스의 상승세가 이어지는지가 우승 경쟁 복귀의 가늠자가 된다.

유벤투스가 11월 1일 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세리에A 10라운드에서 나폴리를 2-0으로 눌렀다. 전반은 득점 없이 지나갔다. 나폴리 로렌초 루카의 7분 슈팅은 비카리오 골키퍼가 막았고, 유벤투스는 27분 카발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알라즈베고비치의 전반 왼발 슈팅도 메레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모두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지만 전반엔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를 가른 건 후반이었다. 25분, 교체 투입된 에돈 제그로바의 패스를 받은 케림 알라즈베고비치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왼발로 선제골을 꽂았다. 직후 30분 나폴리 루카 마리아누치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수적 우위를 쥔 유벤투스는 42분 교체로 들어온 제레미 보가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쐐기를 박으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Franco Monsalvo
전통적으로 유벤투스-나폴리는 우승을 다투는 빅매치였다. 그러나 올 시즌 두 팀의 위치는 그 이미지와 거리가 있다. 이 경기 뒤 유벤투스는 승점 17로 7위, 나폴리는 14로 8위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선두 라치오는 승점 28로, 유벤투스와 11점 차다.
특히 나폴리에는 아픈 결과다. 이번 패배가 시즌 4패째다. 지난 시즌 상위권을 다투던 팀이 10경기 만에 선두와 두 자릿수 승점 차로 벌어진 것은,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추격조로 밀려났다는 신호에 가깝다. 반대로 유벤투스는 승점 3점을 보태며 중위권에서 위를 바라볼 발판을 놓았지만, 선두와의 간격은 여전히 크다.
11점 차는 시즌이 3분의 1도 지나지 않은 지금 산술적으로 뒤집지 못할 간격은 아니다. 다만 선두권이 연달아 미끄러지지 않는 한 두 팀이 단숨에 따라붙기는 어렵다. 이 조건이라면 당장의 현실적 목표는 우승보다 상위권 재진입 쪽에 가깝다. 이 한 경기로 판도가 뒤집혔다기보다, 두 팀 모두 우승권에서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득점 과정이다. 두 골 모두 교체 자원에서 나왔다. 선제골은 교체 투입된 제그로바의 패스에서, 추가골은 교체로 들어온 보가의 발끝에서 터졌다. 벤치를 활용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운용이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반면 나폴리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출장정지로 벤치를 비운 채 치렀다. 여기에 후반 퇴장까지 겹치며 흐름을 되돌릴 동력을 잃었다.
10라운드를 끝으로 리그는 11월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시 열렸을 때 눈여겨볼 지점은 분명하다. 나폴리는 알레그리 감독이 복귀하는 경기에서 4패의 흐름을 끊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득점력 회복과 수비 안정, 이 둘이 반등의 선결 조건이다.
유벤투스로서는 라이벌을 상대로 거둔 무실점 완승이라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을 만하다. 이날 보여준 상승세와 벤치 경쟁력을 다음 라운드까지 이어가는지가 상위권 복귀의 가늠자다. 지금 순위표만 놓고 보면 우승 경쟁의 중심은 선두권에 있고, 두 팀은 그 대열에 다시 낄 수 있는지부터 증명해야 하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