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개막 라운드에서 이탈리아가 벨기에에 0-2로 완패하고 튀르키예도 프랑스에 지며 A리그 1조 최하위로 밀렸다. 포르투갈과 노르웨이가 3점으로 앞선 4조까지, 한 경기 만에 조별 선두 다툼 구도가 선명해졌다. 27~28일 벨기에-프랑스, 튀르키예-이탈리아, 노르웨이-포르투갈이 이어지는 2라운드가 이번 주말 최대 관전 포인트다.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가 9월 24일 개막했다. 리그 페이즈 첫 라운드부터 우승 후보들의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가장 눈에 띈 건 이탈리아의 부진이다. A리그 1조에서 이탈리아는 벨기에에 0-2로 완패했다. 벨기에는 호츠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고 뤼케바키오가 후반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조 튀르키예는 프랑스에 0-1로 졌는데, 결승골 주인공은 역시 음바페였다. 후반 9분 터진 한 골이 승부를 갈랐다.
4조에서는 포르투갈이 웨일스를 1-0으로 잡았다. 주앙 펠릭스의 전반 22분 골이 결승점이 됐다. 같은 조 노르웨이-덴마크전은 이 라운드에서 가장 화끈했다. 노르웨이가 3-2로 이겼고, 엘링 홀란이 두 골을 몰아쳤다. 2조에서는 그리스가 세르비아를 2-1로 꺾었는데, 두비카스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이 극적이었다. 반면 독일은 네덜란드와 1-1로 비겨 승점 1점에 그쳤다. 독일 은메차가 전반 32분 앞서갔지만, 하흐포가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어 승점을 나눠 가졌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승리를 놓친 셈이다.

Franco Monsalvo
한 경기만 치렀는데도 조별 판도가 선명해졌다.
| 조 | 3점(선두) | 0점(최하) |
|---|---|---|
| 1조 | 벨기에·프랑스 | 이탈리아·튀르키예 |
| 2조 | 그리스 | 세르비아 |
| 4조 | 노르웨이·포르투갈 | 덴마크·웨일스 |
1조가 특히 극단적이다. 벨기에와 프랑스가 나란히 3점으로 앞서고,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이탈리아가 튀르키예와 함께 최하위로 밀렸다. 2조에서는 그리스가 독일·네덜란드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정이 짧아 곧바로 2라운드가 이어진다. 9월 27~28일에 몰린 경기 중 챙겨볼 만한 대진은 세 가지다.
첫째, 9월 28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벨기에-프랑스전이다. 둘 다 3점이라 이 경기 승자가 조기 선두를 가져간다. 둘째, 같은 날 튀르키예-이탈리아전은 성격이 정반대다. 둘 다 0점이라 지는 쪽은 1라운드 만에 탈락권으로 몰린다. 이탈리아 입장에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셋째, 9월 27일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웨이-포르투갈전이다. 둘 다 3점으로 붙는 선두 맞대결이고, 두 골을 넣은 홀란이 포르투갈 수비를 상대로 득점을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A리그·B리그·C리그 팀은 조별 6경기, D리그는 4경기를 치른다. 첫 라운드 결과는 어디까지나 그중 한 경기일 뿐이다. 다만 승점 0으로 출발한 팀들에겐 이번 주말이 벌써 물러설 곳 없는 승부다. 개막전 한 경기로 조 순위 상단과 하단이 이미 갈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