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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리그 2위였던 한화가 2026 시즌 54승 4무 74패 9위로 처지며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8월 3승 15패 슬럼프에서 시작된 첫 9연패와 5연승 반등 뒤 다시 찾아온 9연패가 순위 추락을 결정지었고 그 중심엔 무너진 투수진이 있다. 외국인 투수 공백과 선발·불펜 붕괴를 시즌 뒤 어떻게 메우느냐가 반등의 관건이다.
삼성이 13일 KIA전 9-8 역전승으로 4연패를 끊고 14일 대구 한화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약 2주 공백 뒤 돌아오는 최원태의 회복 여부, 한화는 KBO 세 번째 등판에 나서는 새 외국인 좌완 짐머맨의 기복이 승부를 가를 변수다. 2위 삼성은 선두 KT 추격을 위해, 6위 한화는 5강 진입을 위해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여서 초반 실점과 좌타 라인업의 대응을 지켜볼 만하다.
한화는 8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 동점을 내줬지만, 연장 10회초 허인서의 좌선상 2루타로 4-3 승리를 가져왔다. 9회말 박상원이 동점을 허용한 뒤 10회말 이민우가 삼자범퇴로 막아, 블론세이브를 곧바로 세이브로 되갚은 불펜 흐름이 승부를 갈랐다. 선발 화이트의 7이닝 호투가 무산될 뻔한 접전이었던 만큼, 한화가 마무리 이후 뒷문 안정을 이어갈지가 남은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