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수가 2026년 10월 27일 프리미어리그2 선덜랜드전에서 후반 교체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어 뉴캐슬 U-21의 3-2 역전승을 도왔다. 아시안게임 뒤 전역모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그가 복귀전에서 경기력으로 답했고, 그 장면은 1군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나왔다. 앤서니 고든이 빠진 왼쪽 측면에서 그가 U-21 성적을 1군 출전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박승수가 복귀전에서 가장 빠른 방식으로 답했다. 2026년 10월 27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2(PL2) 선덜랜드 U-21전, 뉴캐슬 U-21은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고 1-2로 끌려갔다. 박승수는 후반 22분 마테오스 페레이라와 교체돼 들어갔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약 3분 만인 후반 25분 동점골을 꽂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중앙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에 박혔다. 뉴캐슬은 이후 한 골을 더 넣어 3-2 역전승을 거뒀고, 구단은 SNS에 "What a beauty, Seung-soo"라는 문구와 함께 이 장면을 올렸다.
득점 직후 그는 기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골은 그의 이번 시즌 PL2 첫 골이다. 교체 투입 직후 흐름을 바꾸는 한 방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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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이 주목받은 건 그가 논란의 한가운데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박승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대상이 됐는데, 이후 '전역모'를 쓰고 경례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비판을 받았다. 특례 대상자가 전역한 듯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고, 그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병역특례 제도 자체의 축소·폐지 논의까지 번진 시점이었다.
말이 많던 선수가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답한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는 뉴캐슬 1군 감독 마티아스 야이슬이 직접 지켜봤다. 유망주 입장에서 1군 지휘봉을 쥔 사람 앞에서의 득점은 평가에 남을 장면이다.
박승수는 2007년생 왼쪽 측면 공격수로, 2025년 7월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뉴캐슬에 합류해 구단 21세 이하(U-21) 팀에 몸담고 있다. 저돌적인 드리블이 강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그가 지난 시즌 PL2에서 90분당 4.7회의 드리블을 시도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이 처음 터진 골도 아니다. 2026년 2월 아스톤 빌라 U-21전에서도 득점해 뉴캐슬 데뷔골로 소개된 적이 있다. 어린 나이에 낯선 리그에 적응하면서도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이다.
1군 문은 생각보다 가까이 열려 있다. 주전 왼쪽 윙어였던 앤서니 고든이 FC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왼쪽 측면에 자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아직 1군 공식 경기 출전 기록이 없다. 지난 시즌 EPL 개막전 교체 명단에 한국 10대 선수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데뷔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가늠하려면 몇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
재능과 기회가 맞물린 상황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U-21의 한 골이 1군 출전으로 바로 연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번 동점골은 흐름을 되돌린 반등의 신호였고, 그 흐름을 1군 무대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가 다음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