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브레이브스의 NLDS가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애틀랜타 홈 3차전에서 브레이브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과 다저스 야마모토가 선발로 맞붙는다. 2차전을 불펜 게임으로 넘긴 브레이브스는 세일을 풀 휴식으로 아꼈고, 선발이 몇 이닝을 버티느냐가 지친 불펜의 부담을 좌우한다. 세일의 투구 수, 좌투에 약한 브레이브스 타선, 다저스의 선발 뎁스를 함께 보면 단기전의 승부처가 드러난다.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가 1승 1패로 맞섰다. 다저스가 1차전을 가져갔지만, 브레이브스가 2차전을 3-2로 되찾으며 시리즈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무대는 이제 브레이브스의 홈 트루이스트 파크로 옮겨간다. 3차전 선발은 브레이브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과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예고됐다. 5전 3선승제에서 1승 1패 뒤 맞는 홈 3차전은 시리즈 주도권이 걸린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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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은 정규시즌 14승 9패에 평균자책점 2.16으로 내셔널리그 2위, 탈삼진은 200개를 넘겼다. 올해 다저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적도 있어 다저스 타선에는 껄끄러운 상대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로 맞불을 놓는다.
관전 포인트는 세일의 투구 수와 후반 구위다. 세일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00구 넘게 던진 뒤 2차전을 건너뛰고 3차전에 풀 휴식으로 올라온다. 37세 좌완인 만큼, 5~6회를 넘기며 구위가 떨어지는 구간을 다저스 타선이 파고들 수 있느냐가 갈림길이다.
브레이브스는 2차전에 세일을 쓰지 않았다. 레이 커를 앞세운 불펜 게임으로 치르면서도 3-2로 이겼다는 점이 핵심이다. 투수진을 쪼개 쓰는 부담을 감수하면서 세일을 홈 3차전에 몰아주고, 4차전은 타일러 말레로 돌리는 그림이다. 선발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팀이 에이스 한 명의 등판 시점을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짧은 시리즈에서 얼마나 큰 변수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릭 스쿠발을 1차전, 블레이크 스넬을 2차전에 냈다. 문제는 스넬이 2차전에서 3⅔이닝 5볼넷으로 흔들리며 공을 90개 가까이 던졌고, 그만큼 불펜이 일찍 가동됐다는 데 있다. 여기에 오타니 쇼헤이가 무릎과 팔 부상으로 올 포스트시즌 등판이 불가능해 마운드 한 축이 비었다. 야마모토가 이닝을 길게 먹어줘야 다저스 불펜이 4차전 이후까지 체력을 남길 수 있다.
단기전은 정규시즌의 전력 차보다 그날의 운영이 결과를 더 크게 흔든다. 이번 3차전은 아래 네 가지만 짚어도 흐름이 보인다.
정리하면 이렇다. 에이스를 홈 3차전에 몰아둔 브레이브스가 세일로 선발 싸움을 이기면 주도권은 애틀랜타로 넘어간다. 반대로 다저스가 세일을 일찍 끌어내려 불펜 대 불펜으로 끌고 가면, 선발과 불펜 뎁스가 더 두꺼운 다저스가 3연패 가도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