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9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최종전을 연장 끝에 5-1로 잡고 시즌 100승과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확정하며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했다. 김혜성은 가을야구 엔트리 경쟁에 남았지만,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서부 4위로 탈락했다. 다저스의 2연패 여부는 100승이라는 성적보다 단기전 마운드 운영과 첫 상대의 기세에 달려 있다.
LA 다저스가 9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최종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1로 이기며 시즌 100승을 채웠다. 다저스가 100승 고지를 밟은 건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전체 2번 시드를 확정했다.
162경기 정규시즌은 이날로 끝났다. 2번 시드까지는 와일드카드시리즈를 건너뛰고 디비전시리즈(DS)로 직행하기 때문에, 다저스는 30일 시작하는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지켜보며 첫 상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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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에서 1·2번 시드는 부전승으로 DS에 올랐다. 나머지 네 팀이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시작한다.
| 시드 | 팀 | 1라운드 |
|---|---|---|
| 1번 | 밀워키 | DS 직행 |
| 2번 | 다저스 | DS 직행 |
| 3번 | 애틀랜타 | 6번 필라델피아와 홈 |
| 4번 | 샌디에이고 | 5번 컵스와 홈 |
다저스의 DS 상대는 애틀랜타-필라델피아 승자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아, 어느 쪽이 올라오든 편한 길은 아니다. 1번 시드 밀워키는 샌디에이고-컵스 승자를 만난다.
2번 시드를 챙긴 실익은 홈 어드밴티지다. DS에서 다저스는 홈에서 시리즈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다. 정규시즌 전체 승률 1위는 밀워키에게 내줬지만, 서부 우승과 상위 시드를 지켜낸 것만으로 다저스는 가을야구에서 유리한 자리를 확보했다.
다저스 김혜성은 빅리그 2년 차를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5도루로 마쳤다. MLB.com은 빠른 발과 수비를 무기로 김혜성이 포스트시즌 마지막 벤치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 대주자·대수비 카드로 단기전에서 쓰임새가 있다.
반면 이정후의 시즌은 먼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64승 92패로 서부 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정후 본인도 22일 다저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사타구니를 맞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만 최종 성적은 143경기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12도루로 MLB 진출 이후 가장 좋았다.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에게 100승이라는 성적표가 곧 우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정규시즌 162경기와 단기전은 다른 종목에 가깝다. 판단할 지점은 세 가지다.
먼저 휴식이다. DS 직행으로 얻은 나흘 안팎의 공백은 선발 로테이션을 정비하고 주축의 체력을 채울 시간이다. 단기전에서 믿을 만한 선발을 몇 명이나 세울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다음은 첫 상대다. 다저스가 만날 팀은 와일드카드 단기전을 이기고 올라온 쪽이라 실전 감각과 기세가 오른 상태다. 오래 쉰 팀이 초반 리듬을 못 찾으면 그 틈이 업셋의 빌미가 된다.
마지막은 마운드다. 가을야구는 결국 선발과 불펜의 힘 싸움이다. 핵심 투수들이 10월에 얼마나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던지느냐가 2연패의 실질적인 관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