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임시 감독 포를란이 은퇴했던 루이스 수아레스를 '선택 가능한 선수'라며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사되면 무대는 한국이 9월 28일 홈에서 치르는 한국-우루과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감독 본인도 확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팬은 9월 우루과이 소집 명단에 수아레스가 실제 포함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우루과이 임시 감독 디에고 포를란이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포를란은 8월 11일 "루이스에게 큰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선택 가능한 선수이고 우루과이 사람"이라며 "그의 경험과 골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장만 보면 소집이 임박한 듯하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포를란은 수아레스가 복귀 의향을 밝힌 사실을 자신도 미리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금 단계는 "부르면 뽑을 수 있는 카드"라는 원칙적 언급에 가깝다.

Mateo Franciosi
수아레스는 이미 대표팀을 떠난 선수다. 2024년 9월 파라과이전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가 '재소집'이 아니라 '복귀'로 불린다.
기록은 여전히 묵직하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142경기 69골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나이는 39세, 소속팀은 미국 인터 마이애미다. 전성기의 폭발력을 그대로 기대하긴 어렵지만, 포를란이 언급한 대로 경험과 골 결정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자원이다.
복귀 기류는 수아레스 본인의 발언에서도 감지된다. 그는 앞선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은 언제나 내가 갈망하는 곳"이라며 "월드컵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조국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결코 거절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감독의 의향과 선수의 의향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이 이번 이야기에 무게를 더한다.
관심이 한국전에 쏠리는 건 일정 때문이다. 한국은 9월 24일 에콰도르, 9월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를 치른다. 이후 10월에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으로 4연전이 이어진다.
우루과이 입장에서 이번은 동아시아 원정 투어다. 9월 24일 일본 미야기에서 일본과 맞붙고, 28일 한국으로 넘어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즉 수아레스 복귀가 성사된다면, 그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가 바로 9월 28일 한국전이다.
다만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대한축구협회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확정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대결에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포를란은 정식 감독이 아니라 임시 감독이다. 새 우루과이 협회장이 선임될 내년 3월까지 대표팀을 이끄는 역할로, U-20 대표팀 감독도 겸하고 있다.
한국 역시 차기 정식 감독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임시 체제로 맞붙는 셈이라, 이 경기를 두고 '임시 감독 더비'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새 감독 선임을 앞두고 양팀이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가 결과 못지않은 볼거리다.
정리하면 수아레스의 한국전 출전은 아직 '가능성'이지 '확정'이 아니다. 감독이 문을 열었을 뿐, 실제 소집 명단이 나와야 확실해진다. 지켜볼 것은 세 가지다.
이 조건이라면, 명단 발표 전까지는 기대와 확정을 구분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성사만 된다면 은퇴를 번복한 레전드를 홈에서 직접 볼 흔치 않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