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4차전을 10-5로 잡고 3승 1패를 만들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을 남겼다. 5차전은 11월 8일 일요일 오후 2시 대구에서 열리며, 삼성이 이기면 2014년 이후 첫 우승이 대구에서 확정되고 KT가 이기면 무대가 수원으로 넘어간다. KT 선발 대니엘의 초반 안정감과 양 팀의 제구가 승부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매치포인트를 쥐었다. 11월 7일 대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이 KT를 10-5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3승 1패로 벌렸다.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5차전은 11월 8일 일요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주말 낮 경기다. 선발은 삼성 원태인, KT 데이비스 대니엘이 예고됐다. TV 중계는 MBC로 전해졌고 온라인 생중계는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다만 방송사 편성이 일부 엇갈리게 보도된 만큼, 경기 당일 편성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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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에서 삼성이 이기면 그대로 시리즈가 끝난다. 전적 4승 1패로 우승이 확정되고, 삼성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그림이다.
삼성은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 연장 12회 3-2 승리부터 내리 3연승을 달렸다. 흐름도, 안방 이점도 삼성 쪽에 있다.
반대로 KT가 5차전을 잡으면 전적은 3승 2패가 되고 시리즈는 KT의 홈 수원으로 넘어간다. 6차전은 11월 10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로 예정돼 있다. 여기서 KT가 또 이겨 승부가 7차전까지 가더라도 무대는 수원에 머문다. KT로서는 대구에서 한 경기를 버텨 시리즈를 자기 안방으로 되가져오는 것이 유일한 반전 시나리오다.
남은 일정을 정리하면 이렇다.
| 경기 | 날짜·시간 | 장소 | 비고 |
|---|---|---|---|
| 5차전 | 11/8(일) 14:00 | 대구 | 삼성 승 시 우승 |
| 6차전 | 11/10(화) 18:30 | 수원 | KT 5차전 승 시 |
| 7차전 | 필요 시 | 수원 | 승부 지속 시 |
5차전을 볼 때 눈여겨볼 대목은 4차전 흐름에서 나온다.
첫째, KT 선발이 초반을 버티느냐다. 4차전에서 KT 선발 로건 앨런은 1이닝 만에 6실점하고 강판됐고, 삼성은 1회말에만 6점을 몰아쳤다. 이 6득점은 포스트시즌 1회말 최다 득점으로 기록됐다. 5차전 선발 대니엘이 똑같이 초반에 무너지면 삼성의 조기 승부가 재연될 수 있다.
둘째, 양 팀의 제구다. 4차전에서 두 팀이 내준 사사구는 합계 19개로 한국시리즈 최다 기록이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이 쌓이면 빅이닝으로 번진다는 걸 4차전이 그대로 보여줬다.
셋째,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다. 4차전에서 박승규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이 1회 역전의 물꼬를 텄다. 이 타선이 5차전 초반에도 터진다면 경기는 일찍 기운다. 반대로 원태인이 선발에서 흔들림 없이 막아준다면 삼성은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
넷째, KT의 득점 방식이다. KT는 4차전에서 장진혁과 김민혁이 각각 솔로홈런을 쳤지만, 홈런 두 방으로는 벌어진 점수를 메우지 못했다. 큰 경기에서 솔로포만으로 추격하기는 어렵다. 주자를 쌓아 연결하는 장면이 나오는지가 KT가 승부를 수원으로 끌고 갈 수 있느냐의 가늠자가 된다. 삼성 입장에서도 5회에 불펜이 한때 3점을 내주며 1사 만루까지 몰렸던 장면이 있었던 만큼, 이재희처럼 흐름을 끊어줄 불펜이 다시 나와주느냐가 관건이다.
정리하면, 삼성은 우승까지 한 걸음, KT는 수원으로 돌아가기 위한 한 경기다. 낮 2시, 대구에서 그 한 경기가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