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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12승, 하나카드가 또 정상 오른 이유

김가영이 PBA 팀리그 3라운드에서 12승 3패를 기록하며 하나카드의 우승과 통산 5번째 라운드 MVP를 이끌었다. 단식은 물론 복식에서 7승을 챙긴 활약이 결승 4-2 승리의 발판이 됐고, 하나카드는 팀리그 최초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 전망은 밝지만, 김가영 의존도와 단기전 변수는 남은 시즌 지켜볼 지점이다.

스포츠 한 컷·2026. 09. 19.
김가영 12승, 하나카드가 또 정상 오른 이유

12승 3패, 김가영이 라운드를 끌고 갔다

하나카드가 PBA 팀리그 3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9월 18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결승에서 하림을 세트 스코어 4-2로 꺾었고, 중심에는 김가영이 있었다. 그는 이번 라운드에서만 12승 3패를 기록하며 통산 다섯 번째 라운드 MVP를 받았다.

세부 성적을 보면 활약의 무게가 더 분명해진다. 단식 5승 1패에 복식 7승 2패, 애버리지는 1.087이었다. 애버리지는 한 이닝당 평균 몇 점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데, 1점을 넘겼다는 건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는 뜻이다.

라운드 MVP는 그 라운드에서 팀 승리에 가장 크게 기여한 선수에게 돌아간다. 김가영이 이번에 다섯 번째 MVP를 받았다는 건, 특정 시즌에 반짝한 것이 아니라 팀리그 무대에서 오래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왔다는 방증이다.

복식까지 잡은 것이 승부처였다

billiard cue ball closeup

cottonbro studio

혼자 12승을 쓸어 담았다는 점에서 '원맨쇼'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숫자를 뜯어보면 단순한 개인기 이상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복식에서만 7승을 챙긴 부분이다.

팀리그는 단식과 복식을 섞어 세트를 나눠 갖는 방식이라,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는 복식에서 승수를 쌓아야 세트 스코어를 벌릴 수 있다. 결승을 4-2로 가져간 배경에는 김가영이 단식뿐 아니라 복식에서도 꾸준히 점수를 따낸 힘이 있었다. 에이스 한 명이 단식만 이겨서는 나오기 어려운 결과다.

디펜딩 챔프의 저력과 5시즌 연속 진출

이번 우승으로 하나카드는 승점 22를 기록해 크라운해태(18)와 하림(17)을 제치고 3라운드 1위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즉 디펜딩 챔피언다운 뒷심이었다.

의미가 큰 기록도 하나 세웠다. 하나카드는 팀리그 최초로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한두 시즌 반짝하는 팀이 아니라 매 시즌 상위권을 지켜냈다는 뜻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 신설된 라운드 우승 상금 1천만원까지 더했다.

포스트시즌 전망은 밝다, 다만

5시즌 연속 진출이라는 꾸준함과 김가영의 현재 폼을 감안하면 포스트시즌 전망은 밝은 편이다. 에이스가 단식과 복식을 모두 소화하며 승수를 보장해 준다는 건 단기전에서 특히 든든한 자산이다.

지켜볼 변수도 있다. 먼저 김가영에 대한 의존도다. 한 선수가 이렇게 많은 승수를 책임지는 구조는 강력하지만, 반대로 에이스의 컨디션이 흔들리면 팀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상대가 김가영과의 맞대결을 피하고 다른 매치업을 노리는 전략도 예상할 수 있다.

라운드제와 단기 토너먼트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정규 라운드에서 쌓은 승점과 별개로, 포스트시즌은 짧은 승부에서 그날의 흐름이 크게 작용한다. 정규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킨 팀도 단판 승부에서는 얼마든지 변수가 생긴다. 이번 3라운드만 봐도 하나카드는 승점 22, 크라운해태 18, 하림 17로 상위권 격차가 크지 않았다. 그만큼 포스트시즌에서는 작은 세트 하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

남은 시즌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김가영이 지금의 복식 감각을 유지하는지, 그리고 단식과 복식에 걸린 승수 부담을 팀이 얼마나 나눠 지느냐다. 이 두 가지가 맞물릴 때 5시즌 연속 진출이라는 꾸준함이 실제 우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정리하면 지금 확인된 것은 김가영의 압도적인 라운드 성적과 하나카드의 안정적인 상위권 기록이다. 포스트시즌 우승까지 이어질지는, 에이스 의존을 얼마나 분산시키느냐와 단기전에서 흐름을 잡느냐에 달려 있다.

출처

  1. '디펜딩 챔프' 하나카드, '5시즌 연속' PS 진출... '12승 3패→5번째 MVP' 김가영의 위력
  2. [PBA] 하나카드, 하림에 4-2 팀리그 3R 정상…김가영 MVP
#김가영#하나카드#PBA팀리그#당구#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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