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막을 올리는 PBA 5차 투어는 남녀부 1~4차 우승자가 모두 다른 여덟 명일 만큼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 양상이다. 그중 베트남 선수들이 남자부 최근 두 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가장 뚜렷한 흐름을 만들고 있어 이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입문 팬이라면 통산 기록과 최근 폼, 대진운 세 가지를 나눠서 보면 우승 후보를 훨씬 선명하게 가릴 수 있다.
이번 시즌 PBA는 흐름을 한 사람이 쥐지 못하고 있다. 남자부(PBA)와 여자부(LPBA) 모두 1차부터 4차까지 매 대회 우승자가 바뀌어, 지금까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가 여덟 명에 이른다. 두 번 우승한 선수가 아직 없다는 뜻이다.
남자부는 조건휘와 김영원에 이어 3·4차에서 베트남 선수가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도 김가영, 스롱 피아비, 박정현, 정수빈이 우승을 한 번씩 나눠 가졌다. 입문 팬에게는 오히려 지금이 보기 좋은 시점이다. 한 명만 따라가면 되는 구도가 아니라, 여러 선수의 경쟁을 함께 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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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은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아흐레 동안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8일 예선과 LPBA 128강으로 문을 열고, 20일 공식 개막식을 거쳐, 25일 밤 LPBA 결승, 26일 밤 PBA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PBA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방식은 토너먼트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128강, 64강 식으로 단판 승부를 거듭하며 결승까지 올라간다. 한 번 지면 탈락이라 이변이 잦은 구조이고, 이번 시즌 우승자가 계속 바뀐 것도 이 변수와 무관하지 않다. 종목은 3쿠션 당구다. 수구를 쳐서 쿠션을 세 번 이상 맞힌 뒤 목표구를 맞히면 득점으로, 한 점을 얻기까지 계산과 공 배치가 촘촘하게 얽힌다. 입문 팬이라면 선수가 공을 어느 길로 돌리려 하는지만 눈으로 따라가도 흐름이 잡힌다.
후보를 가릴 때 첫 단서는 '지금 누가 뜨거운가'다. 올 시즌 그 답은 베트남이다. 남자부에서 2차 투어부터 세 대회 연속 베트남 선수가 결승에 올랐고, 최근 두 대회는 연달아 우승했다. 4차 투어 우승자 응우옌꾸옥응우옌은 베트남 선수로는 처음으로 PBA 통산 2승을 채웠다.
여자부의 축은 김가영이다. 통산 19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승 고지를 밟는다. 반면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는 최근 두 대회 연속 64강에서 멈춰,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20대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 우승을 나눠 가진 박정현과 정수빈 같은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상위 라운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베테랑의 안정감과 신예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어느 쪽이 결승에 더 많이 오를지가 또 다른 볼거리다.
초심자가 후보를 가릴 때는 다음 세 가지를 따로 떼어 보면 편하다.
세 가지가 한 선수에게 겹칠 때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무난하다. 다만 이번 시즌이 보여줬듯, 당구는 그 계산을 자주 뒤집는다. 시즌 첫 2승자가 이번 대회에서 나올지도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