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5일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43분 만에 2-0(21-13, 21-15)으로 꺾고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 올랐다. 6일 결승 상대는 세계 9위 미야자키 도모카로, 안세영이 상대 전적 7전 전승을 기록 중이지만 미야자키는 4강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잡고 올라왔다. 3연패가 걸린 경기인 만큼 상대전적의 우위가 유지될지, 상승세를 탄 미야자키가 변수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안세영이 5일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2-0으로 눌렀다. 점수는 21-13, 21-15. 걸린 시간은 43분이었다.
한때 껄끄러운 상대였던 야마구치지만, 이번 승리로 최근 맞대결 7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들어 안세영은 매 경기 세트를 내주지 않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올 시즌 성적은 48승 1패, 승률 97.96%다. 유일한 패배는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당한 한 판뿐이다.

Lisa A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노린다. 같은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서는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결승까지 오는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4경기 연속 세트 스코어 2-0으로 통과한 완벽한 흐름이다. 결승만 잡으면 3연패와 함께 시즌 승률 98% 선을 지키게 된다. 기록 하나가 아니라 두세 개가 한 경기에 걸려 있는 셈이다.
결승 상대는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 세계 9위다. 순위만 보면 안세영이 크게 앞선다. 하지만 미야자키가 여기까지 온 과정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야자키는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9, 23-21)으로 꺾었다. 두 세트 모두 접전이었고, 특히 2세트는 23-21까지 갔다. 랭킹이 높은 상대를 상대로 듀스 승부를 버텨내고 마무리한 셈이다. 세계 9위라는 숫자보다 지금의 경기력을 먼저 봐야 하는 이유다.
안세영은 미야자키에게 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맞대결만 놓고 보면 결과를 의심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번 결승에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미야자키가 방금 왕즈이를 잡고 올라왔다는 사실이다.
왕즈이는 올 시즌 안세영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선수다. 그 왕즈이를 미야자키가 접전 끝에 꺾었다는 점은, 미야자키의 현재 컨디션이 랭킹 이상이라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상대전적의 우위가 그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상승세를 탄 미야자키가 세트 하나라도 가져가며 흔들지가 이번 경기의 결정적 장면이 될 것이다.
체력 변수도 갈린다. 안세영은 준결승을 43분 만에 세트를 내주지 않고 끝냈지만, 미야자키는 두 세트 모두 듀스에 가까운 접전을 치르며 체력을 더 썼다. 결승이 장기전으로 흐를수록 이 차이가 드러날 수 있다. 반대로 미야자키가 초반부터 몰아쳐 단기전으로 끌고 가면 접전 경험이 오히려 무기가 된다. 초반 몇 점의 흐름과 안세영이 첫 세트를 얼마나 빠르게 가져가는지를 보면 승부의 결이 드러난다.
대회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다. 여자 단식 결승은 마지막 날인 6일에 치러진다.
다만 결승의 정확한 경기 시간과 한국 중계 채널은 이 시점까지 확정 공지가 확인되지 않는다. 배드민턴 월드투어 경기는 통상 BWF 공식 채널과 국내 스포츠 중계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으므로, 경기 당일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방송 편성표에서 최종 시간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