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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최두호, 핏불 카운터에 1R TKO…8년 만 랭킹 무산

최두호가 20일 UFC 331에서 랭킹 15위 핏불에게 1라운드 3분28초 만에 TKO로 졌다. 2023년 복귀 후 무패 상승세였지만 8년 2개월 만의 랭킹 재진입은 상위 랭커의 벽에서 좌절됐다. 같은 대회 유주상도 판정패해, 이날 한국 파이터의 랭킹 도전이 전원 무산됐다는 점을 함께 볼 만하다.

스포츠 한 컷·2026. 09. 20.
최두호, 핏불 카운터에 1R TKO…8년 만 랭킹 무산

카운터 한 방에 끝난 1라운드

최두호의 UFC 랭킹 재진입은 3분 28초 만에 무너졌다. 20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1에서 그는 페더급 랭킹 15위 파트리시우 '핏불' 프레이리에게 1라운드 TKO로 졌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흐름이 갈린 건 1라운드 중반이다. 핏불이 거리를 좁히며 잽과 오른손을 연이어 꽂자 최두호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무뎌졌다. 결정타는 오른손 카운터였다. 안면에 정통으로 맞은 최두호가 그로기에 빠졌고, 이어진 파운딩에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허무했지만 이변이라 부르긴 어렵다. 핏불은 벨라토르에서 페더급과 라이트급 두 체급을 제패하고 타이틀 9차 방어에 성공한 노장이다. 2025년 UFC 입성 뒤로는 1승 2패에 그쳤지만, 상위 무대에서 쌓은 경험치는 카운터 한 방에 그대로 드러났다. 최두호가 대미지를 입고 자세가 흐트러진 순간을 놓치지 않은 것도 노련함의 영역이다.

왜 하필 지금, 8년의 벽이었나

mma knockout punch

Photo by Solal Ohayon on Unsplash

이번 경기의 무게는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최두호는 2018년 7월 이후 UFC 랭킹에서 빠져 있었다. 이날 승리했다면 8년 2개월 만에 톱15에 복귀하는 것이었고, 정찬성 이후 끊겼던 한국인 UFC 랭커의 계보를 다시 잇는 의미도 있었다.

기회가 무르익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는 2023년 복귀 후 4경기에서 3승 1무, 무패로 상승세를 탔다. 데뷔 초 세 경기를 연속 1라운드 KO로 장식하며 '코리안 슈퍼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 파괴력이 돌아오는 듯 보였다.

문제는 상대의 급이 달랐다는 점이다. 복귀 후 상대들과 달리 핏불은 챔피언 벨트를 실제로 둘러본 파이터다. 무패 행진이 곧 상위권 경쟁력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랭커와의 첫 검증에서 그대로 확인됐다. 통산 전적은 17승 1무 4패가 됐다.

최두호에게 남은 선택지

한 번의 패배로 커리어를 재단할 필요는 없다. 다만 39세 핏불을 상대로 초반에 무너진 방식은 뼈아프다. 카운터에 노출되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앞으로 랭커들과의 매치업에서 같은 장면이 나올 수 있다.

지켜볼 지점은 다음 매치업의 상대 수준이다. 랭킹 밖 파이터로 리듬을 회복할지, 다시 랭커에 곧장 도전할지에 따라 남은 커리어의 방향이 갈린다. 30대 중반을 지나는 나이를 고려하면 시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고, 두어 경기를 더 소모하는 우회로를 택하기도 부담스럽다. 결국 다음 상대 발표가 그의 향후 계획을 가늠할 첫 신호가 될 것이다.

한국 파이터, 이날 랭킹 도전 전원 무산

아쉬움은 최두호만의 것이 아니었다. 같은 대회에서 '좀비 주니어' 유주상도 마이클 애스웰 주니어에게 스플릿 판정패했다. 채점은 28-29, 29-28, 29-28로 갈렸다. 한 명의 심판만 다르게 봤을 만큼 접전이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두 선수가 모두 지면서 이날 한국 파이터의 랭킹 관련 도전은 성과 없이 끝났다. 정찬성의 은퇴 이후 UFC 무대에서 한국인 랭커의 부재가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만 다시 확인된 셈이다. 다음 기회는 각 선수의 다음 경기에서 다시 열린다.

출처

  1.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핏불에 1R KO패…UFC 랭킹 복귀 무산
  2.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핏불에 1R TKO패…8년 만에 UFC 랭킹 복귀 실패
  3. 충격패 최두호, 핏불에 1라운드 TKO 패
  4. 최두호, UFC 랭킹 진입 좌절…핏불 오른손에 1R TKO 패
#최두호#UFC 331#핏불#MMA#격투기#페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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