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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LG와 4위 KIA가 광주 2연전에 이어 10월 잠실 3연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4위는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해야 해서, 두 순위의 격차는 가을야구 여정을 통째로 바꾼다. 27일 경기 결과에 따라 승차가 1게임까지 좁혀지거나 3게임으로 벌어질 수 있어 잔여 일정과 우천 변수도 함께 지켜봐야 한다.
KT가 9월 3일 한화를 13-11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하며 삼성을 0.5경기차로 제치고 선두를 되찾았다. 같은 날 삼성이 롯데에 지고 LG는 두산을 스윕하면서, 위쪽 순위 다툼은 한 경기 승패로 뒤집히는 촘촘한 구도가 됐다. 선두 KT와 2위 삼성의 0.5경기차, 그리고 4연승으로 흐름을 탄 LG의 추격 속도가 남은 일정의 관전 포인트다.
오스틴 딘이 8월 23일 한화전에서 100타점을 채워 2024년 이후 2년 만에 30홈런-100타점을 완성했다. 타점·OPS 리그 1위에 홈런 2위로, LG가 원년 구단 44년 만에 첫 정규시즌 MVP를 배출할지 잔여 경기가 판가름한다. 외국인 최초 영구결번은 전례가 없어, 성적보다 장기 잔류 여부가 실제 관건이다.
오스틴 딘이 8월 13일 시즌 32호를 쳤지만 이틀 뒤 김도영이 35호를 터뜨리며 홈런 1위 격차가 3개로 벌어졌다. 6월 말 한때 오스틴이 앞섰던 레이스가 최근 김도영의 페이스와 오스틴의 불리한 홈구장 잠실 탓에 김도영 쪽으로 기울었다. 남은 경기에서 오스틴이 3개 이상 앞서야 뒤집을 수 있어, 두 선수의 홈런 페이스 차이가 이 레이스의 관전 포인트다.
두산은 8월 15일 KIA에 1-6으로 졌지만 5위 KIA가 0.5경기 차라 4위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로 순위가 바뀌지 않은 건 두산이 KIA보다 한 경기를 더 이겨 둔 승패 마진 덕분이지만, 대신 전날 반 경기까지 좁혔던 3위 LG와의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16일 광주 재대결에서 KIA가 위닝시리즈를 챙기는지, 두산이 되받아 4-5위 간격을 벌리는지를 확인하면 남은 순위 싸움의 방향이 보인다.
LG가 8월 15일 등록 마감 직전 호주 좌완 존 케네디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해 부진과 부상에 빠진 라클란 웰스를 대체했다. KBO 규정상 이날까지 등록해야 그해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어, LG는 가을야구에 쓸 카드 한 장을 마감 직전에 지켜냈다. 케네디는 선발 이력이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불펜 활용 가능성을 내비쳐, 남은 정규시즌에서 그가 선발과 불펜 중 어느 자리에 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LG는 부상 이탈한 아시아쿼터 웰스를 대신할 투수 오카다와 계약서까지 썼지만, KBO의 규정 해석 번복으로 등록이 무산됐다. 교체가 시즌당 한 번뿐인 제도상 LG는 남은 정규시즌과 가을야구를 아시아쿼터 한 자리 없이 치르게 됐고,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 등 국내 선발로 마운드를 다시 짜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앞으로 로스터에서는 박시원의 선발 정착과 외국인 투수 로테이션, 불펜 재편을 확인하면 흐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