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KIA가 잠실에서 LG를 6-5로 꺾고 3위로 올라섰고, LG는 7연패에 빠지며 단독 4위로 밀렸다. KIA(.548)와 LG(.547)의 승률 차가 0.001에 불과해 남은 경기 결과로 3·4위가 갈린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4·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해, 최종 순위가 가을야구 경로를 통째로 바꾼다.
10월 4일 잠실에서 KIA가 LG를 6-5로 꺾었다. 9회에 김태군의 적시타로 추격하고 이호연의 동점타, 카스트로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이 한 경기로 순위가 바뀌었다.
KIA는 74승 61패 2무로 3위에 올랐고, LG는 75승 62패 1무로 단독 4위로 내려갔다. LG는 이 패배로 7연패에 빠졌다. 승수만 보면 LG가 한 경기 더 이겼지만, KBO 순위는 무승부를 뺀 승률로 매기기 때문에.548의 KIA가.547의 LG를 앞선다. 두 팀의 차이는 0.001, 사실상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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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은 정리되는 분위기다. KT는 우승 매직넘버가 2까지 줄며 1위를 사실상 확정했고, 삼성(.607)도 3위권과 격차가 커 2위가 유력하다.
| 순위 | 팀 | 승-무-패 | 승률 |
|---|---|---|---|
| 1 | KT | 85-5-49 | .634 |
| 2 | 삼성 | 82-3-53 | .607 |
| 3 | KIA | 74-2-61 | .548 |
| 4 | LG | 75-1-62 | .547 |
| 5 | 두산 | 71-5-64 | .526 |
진짜 다툼은 3위부터다. KIA와 LG가 0.001 차로 붙어 있고, 그 아래 5위 두산(.526)이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다.
KIA와 LG는 때마침 맞대결 3연전 중이다. KIA가 1·2차전을 잡아 10월 5일 3차전에서 스윕을 노린다. 남은 일정에서 두 팀의 순위는 세 갈래로 갈린다.
KIA가 남은 경기를 잘 치러 승률을 지키면 3위가 굳는다. 반대로 KIA가 주춤하고 LG가 연패를 끊으면 다시 뒤집힐 수 있다. 끝내 두 팀 승률이 똑같아지면, 순위는 상대전적으로 가린다. 이번 3연전에서 KIA가 우위를 잡은 만큼 동률 상황에서는 KIA가 유리한 고지에 선다. 정규시즌은 10월 7일 끝난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아 한 번의 승패가 그대로 순위표에 반영된다.
순위 한 칸이 왜 중요한지는 포스트시즌 구조를 보면 분명해진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반면 4위와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와 5위가 맞붙되, 4위가 1승을 안고 들어간다. 4위는 두 경기 중 1승 또는 1무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만, 5위는 반드시 2연승해야 한다. 같은 가을야구라도 체급이 다른 셈이다.
정리하면 3위는 한 단계를 건너뛰고, 4위는 유리한 조건의 추가 관문을 치르며, 5위는 가장 불리한 자리에서 출발한다. KIA와 LG가 끝까지 0.001을 두고 다투는 이유가 여기 있다. 3위로 끝내면 체력을 아끼며 준플레이오프를 기다리지만, 4위로 밀리면 단기전 변수를 하나 더 안고 가을을 시작한다.
지금 흐름만 보면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KIA가 앞서 있다. 다만 승률 0.001 차에서는 남은 한두 경기가 순위를 되돌리기에 충분하다. 최종전까지 눈을 떼기 어려운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