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PSG에 2-4로 지며 승점과 함께 골 득실차 2골을 잃었다. 36개 팀이 한 순위표에서 겨루는 리그 페이즈에서는 승점 동률이 쏟아져 골 득실차가 순위를 가르는 첫 기준이 되므로, 대패 한 번이 여러 계단을 끌어내린다. 순위표를 볼 때는 승점뿐 아니라 득실차와 8위·24위 경계선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10월 14일 맨체스터 시티가 홈 에티하드에서 PSG에 2-4로 졌다. 두에와 뎀벨레, 비티냐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PSG가 3-0으로 앞서갔고, 후반 홀란드가 두 골(53분·75분)을 따라붙였지만 거기까지였다.
바뀐 챔피언스리그 방식에서 이 결과는 단순한 1패가 아니다. 승점을 잃은 동시에 골 득실차도 2골 깎였다. 리그 페이즈에서는 이 득실차가 순위를 가르는 첫 기준이라, 대패 한 번이 순위표 여러 계단을 끌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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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를 없앴다. 4개 팀씩 나뉘어 2팀이 올라가던 방식 대신, 36개 팀이 하나의 순위표에서 경쟁한다. 각 팀은 추첨으로 정해진 서로 다른 8개 팀과 한 경기씩 치른다.
진출 구조는 순위 구간으로 갈린다.
| 순위 | 결과 |
|---|---|
| 1~8위 | 16강 직행 |
| 9~24위 | 녹아웃 플레이오프 |
| 25~36위 | 탈락 |
핵심은 같은 리그에 선 36팀을 한 줄로 세운다는 점이다. 그만큼 승점이 같은 팀이 무더기로 나온다.
승점이 같을 때 UEFA가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골 득실차다. 그다음이 다득점이다. 36팀이 한 줄에 서면 7점, 10점 같은 승점 동률이 수두룩하게 생기고, 그 안에서 순위를 가르는 건 결국 득실 한두 골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맨시티가 후반에 넣은 두 골은 단순한 위안골이 아니다. 0-4로 끝났다면 득실이 -4였겠지만, 2-4로 따라붙으며 -2로 막았다. 당장은 똑같은 패배로 보여도, 시즌 막판 8위 경계선에서 이 두 골이 순위를 지켜줄 수 있다.
두 팀은 2025년 1월에도 PSG가 4-2로 이기는 난타전을 벌였다. 공교롭게 이번에도 맨시티가 두 골을 넣고도 졌다. 조별리그 시절이라면 같은 조 두 팀의 승패로 끝날 일이지만, 지금은 36팀 전체와 비교되는 득실 숫자로 고스란히 남는다는 점이 다르다.
8경기 중 한두 번의 패배가 곧 탈락은 아니다. 다만 홈에서 내준 패배라는 점이 아프다. 상위 8위 안에 들어 16강에 직행하면, 2월에 홈·원정으로 치르는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건너뛴다. 일정과 체력에서 분명한 이득이다.
반대로 9~24위로 밀리면 겨울에 한 라운드를 더 치러야 한다. 홈 대패로 득실을 까먹은 맨시티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승점뿐 아니라 득실 회복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바뀐 방식에서는 '이겼나 졌나'만큼 '몇 골 차였나'가 중요해졌다. 맨시티-PSG 같은 난타전을 볼 때 스코어판의 숫자를 순위표와 겹쳐 보면, 그 경기가 두 팀의 겨울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