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열흘 남짓 앞둔 9월 8일 나고야에 기록적 폭우가 내려 선수·관계자 약 400명이 대피했지만 나고야시는 경기장에 심각한 피해가 없어 대회 개최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은 예정대로 9월 19일 개막하며 폭우로 종목 일정이 바뀌었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다만 일부 종목은 개막식 전 시작하고 경기장이 아이치 외 지역에도 흩어져 있어 세부 일정과 안전 공지는 대회 공식 사이트와 대한체육회 채널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9월 8일 나고야에 시간당 최대 104mm의 비가 쏟아졌다. 현지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이다. 항구 인근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 있던 선수와 관계자 약 400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가 두 시간쯤 뒤 돌아왔고, 여기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숙소도 포함됐다.
일부 경기장 지붕에서 누수가 있었지만 시설 자체가 크게 부서지지는 않았다. 나고야 시내에서는 주민 약 3500명이 대피소로 이동할 만큼 상황이 급박했다.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선수단과 응원 계획을 세운 사람들의 관심이 컸다.
Photo by Tyson Bennett on Unsplash
가장 궁금한 대목부터 답하면, 개막 일정 변경은 아직 없다.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 시장은 선수들이 안전하고 경기장에 심각한 피해가 없어 대회 개최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예정대로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열린다. 45개국에서 약 1만7000명이 참가하고,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5개 이상으로 종합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폭우로 특정 종목 일정이 옮겨졌다는 공식 발표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개최에 지장이 없다"는 것과 "모든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시장의 발언은 대회를 열 수 있다는 판단이지, 개막까지 날씨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보장은 아니다. 확정된 사실과 앞으로의 변수를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나고야에 집중된 비라고 해서 전 종목이 같은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이번 대회는 아이치현과 나고야를 중심으로 하되 일부 경기는 도쿄, 시즈오카 등 다른 지역 경기장에서 열린다. 개최지에서 멀리 떨어진 경기장은 이번 폭우와 직접적인 관련이 적다. 반대로 나고야 도심과 항구 주변 시설, 대피가 있었던 선수촌 인근은 배수와 접근성 문제가 남아 있을 수 있어 더 주의해서 봐야 한다.
또 축구처럼 개막식보다 먼저 경기를 시작하는 종목도 있다. 응원하려는 종목이 개막식 전에 시작하는지, 나고야에서 열리는지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지에 따라 챙겨야 할 정보가 달라진다.
일정과 안전 관련 공지는 한곳에서만 보지 말고 성격별로 나눠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일본 기상청은 아이치현에 9월 10일까지 산발적인 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개막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당장 일정이 흔들릴 가능성은 낮지만, 개막 직전 다시 강한 비가 온다면 옥외 종목의 세션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응원 일정을 짤 때는 경기 날짜만 저장하지 말고, 공식 사이트의 공지 알림을 함께 켜 두는 것이 현실적이다. 변경이 생겨도 가장 먼저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외에서 열리는 육상, 축구 같은 종목은 실내 종목보다 날씨에 민감하므로, 이런 경기를 보러 간다면 세션 시간 변경 공지를 개막 전날까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