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기준으로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반면, 김하성의 애틀랜타와 김혜성이 속한 다저스는 지구 선두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그래서 올 가을 한국 선수 관전의 초점은 개인 성적보다 누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살아남느냐에 있다. 남은 정규시즌 일정과 로스터 발표를 확인하고, 국내에서는 SPOTV 계열과 MLB.TV를 중심으로 중계를 챙기면 된다.
정규시즌은 9월 말까지,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9월 29일 시작한다. 내셔널리그부터 보면 다저스가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고, 동부지구는 애틀랜타가 2위 필라델피아를 4경기 차로 앞선 선두다. 남은 와일드카드 한 장을 두고 샌디에이고가 애리조나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형국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레이스, 화이트삭스, 애스트로스가 지구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양키스와 레드삭스, 가디언스가 와일드카드권에서 다툰다.
한국 선수가 뛰는 팀만 놓고 보면 구도가 선명하다. 잘 치는 선수의 팀은 이미 경쟁에서 빠졌고, 강팀에 속한 선수들은 정작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게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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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성적만 보면 이정후가 단연 앞선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전 외야수 겸 상위 타순으로 자리 잡아 시즌 타율 3할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문제는 팀이다. 자이언츠는 9월 초 승보다 패가 스무 경기 넘게 많은 성적으로 와일드카드 선두권과 열 경기 이상 벌어져,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끊겼다.
그래서 이정후의 남은 경기는 순위 싸움이 아니라 개인 기록과 내년을 향한 시즌 마무리의 성격이 짙다. 팀 승부보다 타석 하나하나의 내용을 지켜보는 관전에 가깝다.
김하성은 정반대 상황이다. 손가락 부상 여파로 시즌 대부분을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보냈고, 시즌 타율은 1할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다만 9월 들어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9월 3일 워싱턴전에서 9번 유격수로 나와 시즌 첫 2루타를 때렸고, 최근 일주일 타율이 3할대로 오르는 등 반등 조짐이 보인다.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이라, 김하성 개인의 과제는 명확하다. 남은 정규시즌 동안 방망이를 끌어올려 가을 로스터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 수비와 주루로 값을 하는 유형인 만큼, 타격이 최악만 벗어나면 활용 가치는 있다. 반등세가 9월 내내 이어지는지가 그의 가을을 가른다.
김혜성의 다저스는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확정했지만, 정작 그는 9월 초 트리플A에 머물러 있다. 빅리그에서는 올 시즌 40여 경기 출전에 타율 2할대 중반을 기록했는데, 9월 확대 엔트리 적용에도 콜업 명단에서 빠지면서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로버츠 감독이 "이제 포스트시즌까지 함께 갈 선수를 정할 시점"이라고 밝힌 만큼, 김혜성의 가을 무대 진입은 기존 선수의 부상 같은 변수가 없으면 쉽지 않아 보인다. 트리플A 성적이 나쁘지 않은데도 자리가 없는, 강팀 유틸리티 자원의 전형적인 딜레마다.
세 선수의 상황을 한눈에 정리하면 이렇다.
| 선수 | 소속팀 | 팀 상황 | 관전 포인트 |
|---|---|---|---|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 경쟁 이탈 | 개인 기록·시즌 마무리 |
| 김하성 | 애틀랜타 | PS 유력 | 반등해 가을 로스터 생존 |
| 김혜성 | 다저스 | 지구 우승 | 트리플A→콜업 여부 |
한국에서 정규시즌 MLB 경기는 SPOTV와 그 온라인 서비스인 SPOTV NOW를 중심으로 중계된다. 모든 경기를 놓치지 않고 보려면 리그 공식 서비스인 MLB.TV가 가장 확실한 선택이다. 일부 금요일 경기는 애플 TV+가 독점 중계하는데, 미국 금요일 밤 경기라 한국에서는 토요일 오전에 챙겨봐야 한다.
주의할 점은 채널별 편성이 매일 달라진다는 것이다. 티빙은 KBO, 쿠팡플레이는 서울 시리즈 같은 특별경기 위주라 정규 MLB 중계와는 결이 다르다. 특정 선수의 경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전날 밤 소속팀의 경기 시간과 그날 어느 채널이 그 카드를 잡았는지 확인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포스트시즌이 다가올수록 로스터 발표를 함께 챙겨야, 김하성과 김혜성이 실제로 가을 무대에 서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