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평균자책점 2.87로 한화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끈 와이스가 휴스턴 이적 후 부진 끝에 6월 방출 대기 조치됐다. 아내 헤일리의 '한국이 그립다'는 SNS 글과 팬들의 바람이 겹치며 친정 복귀설이 나오지만, 최근 1년 성적과 한화의 외국인 투수 사정은 별개 변수다. 방출 절차의 확정, 한화의 외국인 슬롯과 공식 입장, 와이스의 반등 여부를 확인해야 실제 복귀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라이언 와이스는 한화 팬에게 설명이 필요 없는 이름이다. 팬들이 '대전 예수'라는 별명을 붙일 만큼, 그는 2025시즌 30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에이스였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시즌을 마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년 260만 달러(약 40억원)에 계약해 메이저리그로 향했지만, 선발 9경기에서 승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2에 그쳤다. 트리플A로 내려간 뒤에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41로 반등하지 못했고, 휴스턴은 6월 13일(한국시각) 그를 방출 대기(지명할당) 명단에 올렸다. 이후로도 미국 마이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시즌을 보내고 있다.
KBO에서의 지배력과 메이저리그에서의 부진, 이 간극이 복귀설과 회의론을 동시에 낳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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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복귀설에 불을 지핀 건 성적표가 아니라 와이스 부부의 SNS다. 아내 헤일리는 "한국의 사람과 음식, 문화가 그립다"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고, 한화 팬들이 만든 복귀 기원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부부의 한국 사랑은 이전부터 화제였다. 아이의 태명을 한글로 '우주'라 짓고, 집에서 'K-바베큐'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팬 입장에선 반가운 신호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감정 표현이고, 선수 영입은 구단의 전력 판단과 예산으로 결정된다.
냉정히 보면 재영입의 근거와 걸림돌이 함께 있다. 근거는 검증된 KBO 적응력이다. 2.87이라는 성적은 한 시즌의 요행으로 보기 어렵고, 리그와 환경에 이미 적응했다는 점은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것보다 위험이 낮다.
걸림돌은 최근 1년의 성적과 구단 사정이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에서의 부진이 일시적 슬럼프인지 기량 저하인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KBO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 자리가 정해져 있어, 한화가 기존 외국인 투수와의 재계약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와이스가 들어설 자리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 몸값 눈높이도 변수다. 지난겨울 40억원대를 받고 메이저리그로 떠난 선수인 만큼, 방출 이후의 조건을 어디에 맞출지가 협상의 관건이 된다. 현재까지 한화 구단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복귀 가능성을 가늠하려면 다음을 순서대로 확인하는 편이 낫다.
복귀설의 온도는 높지만, 지금은 팬심과 SNS가 성적보다 앞서 있는 단계다. 실제 성사 여부는 방출이 확정되고 한화의 외국인 구상이 나온 뒤에야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