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PSG가 바르셀로나를 4-2로 꺾어 개막 후 이어온 바르셀로나의 무패 행진을 끝냈다. 36개 팀이 한 리그에서 8경기를 치러 상위 8위까지 16강에 직행하는 방식이라, 3라운드 승점은 벌써 순위표 상단 경쟁에 영향을 준다. 같은 라운드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비야레알까지 눈여겨보고, 하이라이트에서는 야말·비티냐·파비안 루이스의 득점 장면을 확인하자.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파리에서 열린 PSG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었다. 결과는 PSG의 4-2 승리. 바르셀로나는 개막 이후 이어오던 무패 행진을 여기서 접었다. 새벽 경기를 놓쳤다면, 6골이 오간 난타전이었다는 것만 기억해도 된다.
이번 라운드가 왜 벌써 중요한지부터 짚고, 두 빅매치의 볼거리와 하이라이트에서 챙길 장면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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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가 아니다. 36개 팀이 하나의 리그 표에서 각각 8경기를 치르고, 최종 순위로 다음 단계가 갈린다.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에 곧장 오르고, 9위에서 24위는 플레이오프를 한 번 더 거쳐야 한다. 25위 아래는 탈락이다.
8경기 중 3경기를 치르는 지금은 반환점 직전이다. 아직 절반도 안 왔지만, 상위 8위 안에 드느냐 플레이오프로 밀리느냐의 간격이 이때부터 벌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PSG·바르셀로나처럼 우승을 노리는 팀끼리 맞붙는 경기는 승점은 물론 다득점 같은 순위 결정 요소에도 영향을 줘, 한 경기 결과가 최종 표에서 몇 계단을 좌우할 수 있다. 그래서 3라운드의 승점 3은 단순한 1승 이상의 무게를 가진다.
경기 흐름 자체가 드라마였다. PSG는 전반 38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바르셀로나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후반 사비 에스파르트가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PSG가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헤더로 다시 앞서자 이번엔 라민 야말이 측면을 뚫고 2-2를 만들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으로 PSG가 다시 앞서갔고, 파비안 루이스가 하키미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두 번이나 동점을 만들고도 곧바로 실점하는 패턴을 끊지 못했다. 경기 도중 뎀벨레가 다리 통증으로, 바르셀로나의 다니 올모가 부상으로 빠진 점도 양 팀 벤치에는 부담으로 남았다.
같은 라운드에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비야레알을 맞는다. 두 팀은 2022년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만나 리버풀이 올라간 기억이 있고, 역대 전적도 리버풀이 앞선다.
관전 포인트는 비야레알이 안필드의 분위기를 어떻게 버티느냐다. 홈에서 초반부터 몰아치는 리버풀을 상대로, 비야레알이 선제 실점을 피하고 경기를 길게 끌고 가면 이변의 여지가 생긴다. 반대로 리버풀이 초반에 한 골을 넣으면 경기는 일찍 기울 수 있다. 리버풀로서는 직행권 경쟁을 위해 홈에서 승점을 챙기는 게 과제이고, 비야레알은 원정에서 승점 1점만 가져가도 소득이다.
풀타임을 다 볼 시간이 없다면, PSG-바르셀로나는 이 장면들만 찾아봐도 경기의 결을 느낄 수 있다.
세 장면 모두 PSG가 빠른 전환과 측면에서 바르셀로나를 공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과만 보면 4-2지만, 바르셀로나도 두 번이나 따라붙은 접전이었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두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