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레반테 원정(2-0 승)에서 67분을 뛰고도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10월 17일 오사수나전 득점 이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공백이 이어졌다. 다만 이 공백은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과 투톱·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역할 변화, 골대를 맞힌 불운이 겹친 결과에 가깝다. 당분간은 득점 수보다 선발 여부와 출전 시간, 포지션이 고정되는지를 함께 봐야 흐름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
이강인이 또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10월 31일 레반테 원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으로 이기며 리그 7연승으로 선두에 올랐지만, 선발로 나와 67분을 뛴 이강인의 기록지에는 골도 도움도 남지 않았다. 10월 17일 오사수나전 시즌 2호골 이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없다는 집계다. 다만 기록만 보고 부진이라 단정하기 전에 짚어야 할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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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테전에서 이강인의 슈팅 하나는 후반 10분 크로스바를 때렸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을 뿐, 마무리 장면 자체가 사라진 경기는 아니었다. 패스는 34번 시도해 31번(91%) 성공했고 롱패스 3개도 모두 연결했다. 경기를 잇는 역할은 큰 문제가 없었다는 뜻이다.
반대로 드리블은 6번 시도해 1번만 성공했고, 현지 평점은 6.4점으로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았다. 연계는 무난했지만 돌파와 결정적 순간의 날카로움은 떨어졌다. 공격포인트 공백의 한 축은 이 마무리에 있다.
나머지 축은 경기에 나서는 방식 자체에 있다. 이강인의 출전 형태는 최근 한 경기마다 달랐다. 오사수나전에서는 이적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알라베스전에서는 벤치에서 출발해 33분만 소화했다. 10월 21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는 대퇴부 불편으로 아예 결장했다.
10월 25일 데포르티보전에 선발 복귀해 67분, 이번 레반테전도 선발이지만 67분에서 교체됐다. 선발로 나와도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는 날이 드물다. 공격포인트는 경기 막판 체력 싸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간을 받지 못한 경기가 섞여 있다.
역할도 고정되지 않았다. 레반테전에서는 훌리안 알바레스와 투톱을 이뤄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갔고, 다른 경기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기도 했다. 포워드일 때와 미드필더일 때 침투 타이밍과 연계 지점이 달라지면, 매 경기 쌓이는 패턴이 끊긴다. 숫자로 바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팀 성적과 개인 기록 사이의 간극도 분명하다. 아틀레티코는 승점 28로 선두권을 지키고 있고, 이강인은 그 흐름 속에서 연결고리 역할은 안정적으로 해내고 있다. 그러나 득점과 도움이라는 눈에 보이는 숫자는 6경기째 멈춰 있다. 사실과 해석을 나누면, '경기력이 나쁘다'기보다 '결과 지표가 역할·시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에 가깝다.
출전 시간이 흔들리고 역할이 고정되지 않은 지금 국면에서는, 6경기 무공격포인트를 곧장 부진으로 읽기보다 선발과 풀타임이 자리 잡는지를 먼저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다음 경기부터 확인할 것은 네 가지다.
이 지표들이 한 방향으로 정리되면 공격포인트는 뒤따라 붙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출전 형태가 계속 달라진다면, 기록만으로 평가하는 건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