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불펜 투수 임지민이 8월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아래턱뼈 분쇄골절 진단을 받고 다음 주 초 수술을 앞두고 있다. 구단은 복귀 시점을 미정으로 뒀는데, 이는 분쇄골절이 단순골절보다 유합이 오래 걸리고 회복 속도의 개인차가 크기 때문이다. 비슷한 안면골절에서 약 2개월 만에 돌아온 사례와 남은 정규시즌 일정, 팀의 가을야구 상황을 함께 봐야 복귀 시점을 현실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임지민이 8월 14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전에서 얼굴에 타구를 맞고 쓰러졌다. 9회 마운드에 있던 그에게 롯데 빅터 레이예스의 강습 타구가 그대로 날아들었고, 그는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 23세 우완으로 NC 불펜의 한 축이던 선수라 팀에도 적지 않은 공백이다.
진단은 안면부 아래턱뼈 분쇄골절, 여기에 입 안쪽 열상이 더해졌다. 열상은 봉합술을 마쳤고, 골절 자체는 다음 주 초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구단은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수술 뒤에 결정된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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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미정'은 상태가 나쁘다는 뜻만은 아니다. 골절의 회복 기간은 나이와 부위, 골절 형태, 어긋난 정도에 따라 차이가 크다. 특히 분쇄골절은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형태라, 한 줄로 깨끗하게 금이 간 단순골절보다 붙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골절 치유는 대체로 염증기, 복원기, 재형성기를 거친다. 수술로 금속판과 나사를 대 뼈를 고정한 뒤(내고정), 방사선 검사에서 유합이 확인될 때까지 보통 수 주가 필요하다. 여기까지는 뼈가 붙는 시간이고, 운동선수가 경기에 나서려면 그 위에 체력과 감각을 되찾는 기간이 더 붙는다. 수술 전에 정확한 주수를 말하기 어려운 이유다.
가늠할 기준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KIA 제임스 네일은 2024년 8월 타구에 맞아 안면 골절을 당했지만, 약 두 달 만인 10월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복귀했고 팀은 그해 우승했다.
다만 이 사례를 그대로 임지민에게 대입하긴 어렵다. 골절 부위와 부서진 정도가 다르고, 회복 속도의 개인차도 크다. '안면 골절이라도 두 달 안팎이면 다시 던진 선수가 있었다' 정도의 참고점으로 보는 게 맞다. 한 가지 덧붙이면, 네일은 매 경기 길게 끌고 가는 선발이었고 임지민은 짧게 던지는 불펜이라, 몸 상태만 올라오면 복귀 문턱은 오히려 조금 낮을 수 있다.
남은 일정과 겹쳐 보면 판단이 조금 더 선명해진다. 확정된 회복 주수가 없는 지금은, 아래 요소들을 함께 놓고 봐야 한다.
종합하면 이렇다. 수술 경과가 순조롭고 팀이 가을야구를 노리는 상황이라면 시즌 끝 무렵 복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반대로 유합이 더디거나 팀 상황이 급하지 않다면, 이번 시즌은 접고 내년을 준비하는 쪽이 선수 몸을 위해서도 무리가 없다. 확정된 답은 수술과 이후 경과가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