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삼성이 위 순위를 확정한 가운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인 3위 자리를 KIA와 LG가 승률 사실상 동률로 최종전까지 다투고 있다. 3위는 준PO에 직행하지만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해 한 계단 차이가 가을야구 경로를 가른다. KIA가 남은 롯데·LG전을 모두 이기면 일찍 확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12일 광주 맞대결에서 갈리니 두 팀의 승패를 함께 확인하면 된다.
위쪽은 정리됐다. kt 위즈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삼성 라이온즈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먼저 올라간다. 남은 건 3위 한 자리다.
이 자리를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끝까지 당기고 있다. 10월 7일 기준으로 KIA가 75승 62패 2무로 3위, LG가 76승 63패 1무로 4위였는데 게임 차는 0, 공식 승률은 둘 다 0.547로 붙어 있었다. 사실상 동률이다.
시즌 초중반 변수로 거론되던 두산은 최신 기준에서 밀려났고, 3위 싸움은 KIA와 LG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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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의 한 줄 차이지만 가을야구 경로가 달라진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반면 4위는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한다.
경기를 한 번 더, 그것도 단기전으로 먼저 소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와일드카드에서 체력과 선발을 쓰고 올라오는 팀과, 쉬면서 상대를 기다리는 3위 팀의 출발선은 같지 않다. 두 팀이 승률 소수점까지 다투는 이유가 여기 있다.
LG는 10월 10일 사직에서 롯데를 4-3 연장 끝에 잡았다. 9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10회 송찬의의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문정빈이 5안타로 타선을 끌었다. 이 승리로 LG는 78승 64패 1무가 됐고 4위에서 버티며 3위 추격의 끈을 이어갔다. 참고로 이 경기로 롯데는 홈 최종전을 패배로 마치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남은 일정이 두 팀에서 다르다. KIA는 11일 사직에서 롯데와 한 경기를 더 치른 뒤, 12일 광주에서 LG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LG는 11일 경기가 없고 12일 KIA전이 마지막이다.
여기서 갈래가 나뉜다.
변수는 승률이다. 두 팀이 남은 경기에서 같은 수만큼 이겨 승수가 같아질 경우, 무승부 수가 반영된 승률에서는 LG가 아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보도됐다. 바꿔 말하면 KIA는 LG와 같은 성적으로는 안 되고, 한 경기라도 더 이겨 둬야 3위를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KIA에게는 12일 맞대결 이전에 11일 롯데전을 잡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조건대로라면, 승률이 거의 맞붙은 상황에서 KIA가 쫓기는 쪽이고 LG가 한 발씩 따라붙는 모양새다.
최종전까지 챙겨 본다면 이 순서로 보면 된다.
정리하면 KIA가 이기면 간단하고, KIA가 흔들리면 12일 광주로 넘어간다. 그날 두 팀이 직접 맞붙는다는 점이 이번 3위 싸움의 가장 깔끔한 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