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올해 3월 왼 어깨 수술을 받고 2026시즌을 통째로 쉬며 재활 중이다. 현재 20m 거리 투구와 섀도우 피칭을 통증 없이 소화할 만큼 경과는 순조롭지만, 실전 복귀는 빨라야 내년이다. 본인은 내년 개막 로테이션, 코칭스태프는 5~6월을 목표로 잡고 있어 마무리·스프링캠프의 불펜과 라이브 피칭이 복귀 시점을 가늠할 신호다.

결론부터 말하면 김광현의 올 시즌 복귀는 없다. 지난 3월 왼쪽 어깨 후방부의 골극 제거를 위해 일본 나고야에서 수술을 받았고, 구단이 밝힌 재활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었다. 사실상 2026시즌 전체를 건너뛰는 일정이다.
대신 재활 과정 자체는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말 기준으로 김광현은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밟으며 20m 거리에서 공을 던지고 있고, 폼을 점검하는 섀도우 피칭은 정상 수준까지 올라왔다. 통증도 없는 상태다.
봉중근 투수코치는 최근 그의 투구를 두고 "2월 플로리다에서 봤을 때보다 더 힘 있게 던진다"고 전했다. 수술 전보다 공을 편하게 뿌린다는 평가다. 다음 순서인 불펜 피칭은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은 짧은 거리 캐치볼에서 시작해 거리를 늘리고, 불펜과 라이브 피칭을 거쳐 실전으로 복귀하는 정해진 과정이다. 20m 투구는 그 계단의 초·중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마운드에서 전력으로 던지는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지만, 통증 없이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수술이 잘 자리 잡았다는 신호로 읽힌다.

Israel Torres
관심은 결국 내년 어느 시점에 1군 마운드로 돌아오느냐다. 여기서 목표가 둘로 갈린다. 김광현 본인은 내년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목표로 잡고 있다. 반면 코칭스태프가 잡은 1군 복귀 목표 시점은 내년 5~6월이다.
그의 공백은 팀에도 컸다. 김광현이 빠지면서 SSG 선발진에는 균열이 생겼고, 그만큼 복귀 시점은 팬뿐 아니라 구단의 내년 구상과도 직결된다. 두 시점은 두 달 넘게 벌어져 있다. 개막(3~4월) 합류는 스프링캠프에서 곧바로 선발 준비를 마쳐야 가능한 반면, 5~6월은 시즌 초반을 재활과 실전 조율에 쓰고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올리겠다는 신중한 계산에 가깝다. 어느 쪽도 아직 확정이 아니라 목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027시즌이면 김광현은 만 39세다. 어깨 수술을 받은 베테랑 투수라는 점에서, 무리한 개막 합류보다 컨디션을 보고 시점을 조정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팬 입장에서 복귀 시점을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재활 단계의 진척을 따라가는 것이다. 투수 재활은 대체로 정해진 계단을 밟는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통증 재발 여부다. 어깨 수술 후 재활에서 단계를 올릴 때마다 통증이 없는지가 일정을 좌우한다. 지금처럼 통증 없이 단계가 순조롭게 올라간다면 개막 합류 쪽에, 중간에 속도 조절이 들어가면 5~6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나오는 불펜·라이브 피칭 소식이 나오는 대로, 복귀 시점의 윤곽도 함께 뚜렷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