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28일의 마스탄투오노가 세리에A 베네치아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유럽 5대 리그 최연소 아르헨티나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이는 메시의 기존 기록보다 231일 빠른 것으로, 레알에서 밀린 그가 피오렌티나 임대에서 반등했다는 신호다. 임대 활약이 복귀 명분으로 이어질지, 코파 이탈리아와 나폴리전 등 다음 경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한국시간 9월 12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원정에서 세 골을 몰아쳤다. 피오렌티나는 이날 4-2로 이기며 2026-27시즌 세리에A 첫 승점을 챙겼고, 만 19세 28일의 이 아르헨티나 윙어는 유럽 5대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역대 최연소 아르헨티나 선수가 됐다.
비교 대상이 리오넬 메시라는 점이 이 기록을 특별하게 만든다. 메시는 2007년 3월 라리가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는데, 마스탄투오노는 그보다 231일 이른 나이에 같은 위업을 세웠다. 자신의 우상으로 꼽아온 선수의 기록을 데뷔 초반에 앞지른 셈이다.
Photo by Karsten Winegeart on Unsplash
숫자만 보면 세 골이지만 전개가 눈에 띈다. 전반 29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동점골을 넣더니, 1분 뒤 곧바로 감아 찬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연속 두 골로 경기 흐름을 뒤집은 뒤 후반 39분 쐐기까지 박았다.
기록도 하나가 아니다. 마스탄투오노는 이 경기로 세리에A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해트트릭도 함께 세웠다. 아르헨티나 국적 기준과 세리에A 외국인 기준, 두 갈래에서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맥락을 보면 이 활약의 무게가 달라진다. 마스탄투오노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지만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보도는 레알에서 한 시즌 3골에 그쳤다고 전한다. 결국 지난달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피오렌티나로 임대됐다.
임대 이후 그림은 정반대다. 피오렌티나에서는 시즌 개막 후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고, 그 흐름의 정점이 이번 해트트릭이었다. 어린 선수에게 필요한 건 재능보다 꾸준히 뛸 무대라는 점을 이 대비가 보여준다.
다만 임대 성공이 곧 레알 복귀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구단은 임대가 복귀에 미칠 영향을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 확실한 건 하나다.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복귀를 논할 명분은 마스탄투오노 쪽에 쌓인다. 반대로 한두 경기 반짝이고 마는지, 시즌 내내 유지되는지는 앞으로의 경기가 답한다.
당장은 코파 이탈리아 32강이 이어진다. 피오렌티나는 9월 15일 홈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피사를 상대한다. 리그에서는 5라운드 나폴리전이 9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임대 선수의 진짜 시험대는 강팀전이다. 베네치아 원정에서의 폭발이 나폴리 같은 상위권 상대에게도 통하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경기 일정과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킥오프 전 세리에A 공식 일정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