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는 8월 13일 케레타로와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치르며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다. 정규시간에 이겨 승점 8을 만들어야 각 리그 상위 4팀에 드는 8강 진출이 유력해진다. 90분 안의 승리 여부와 손흥민의 멕시코팀 상대 무득점 징크스 해소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LAFC가 한국시간 8월 13일 오전 11시 30분,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멕시코 리가MX 소속 케레타로와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가 손흥민의 8강 진출 여부를 가른다.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MX 클럽이 맞붙는 대회다. 리그 페이즈에서 각 리그 상위 4팀씩, 모두 8팀이 8강 녹아웃에 오른다. LAFC는 지금 MLS 그룹 8위에 걸쳐 있어 마지막 한 경기 결과가 그대로 진출선과 이어진다. 위로 한 계단만 올라서도 진출권이지만, 지금 자리에서 미끄러지면 탈락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Photo by Jannes Glas on Unsplash
리그스컵 승점 방식은 조금 특이하다. 정규시간에 이기면 3점, 비기면 승부차기로 넘어가 이긴 팀이 2점, 진 팀이 1점을 가져간다. 연장전은 없다.
LAFC의 현재 승점은 5점이다. 1차전에서 CD 과달라하라와 비긴 뒤 승부차기로 이겨 2점, 2차전에서 톨루카를 정규시간에 꺾어 3점을 챙겼다. 케레타로를 정규시간에 이기면 승점 8이 된다.
그래서 이번엔 승부차기까지 가는 무승부로는 부족하다. 90분 안에 확실히 이겨 3점을 통째로 챙겨두는 편이 안전하다. 승점 8을 만든 뒤에도 안심하긴 이르다. 상위 4팀을 가르는 경계선 부근에서는 다른 조 경기 결과와 득실차가 함께 따라오기 때문에, 이왕이면 여러 골 차로 벌려두는 편이 진출 확률을 높인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다. 드니 부앙가, 제이콥 샤펠버그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고, 중원은 마크 델가도와 마티외 슈아니에르, 주드 테리가 맡는다.
측면이 아닌 최전방 배치는 득점을 직접 책임지라는 주문에 가깝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 17경기에서 4골 10도움, CONCACAF컵 8경기에서 2골 7도움으로 도움 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리그스컵에서는 앞선 두 경기 모두 무득점이었고, 멕시코 팀을 상대로는 최근 5경기 연속 골이 없다.
진출이 걸린 한 판에서 이 침묵을 깨줄 결정력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원톱 배치에 담겨 있다. 상대 케레타로가 리가MX에서 하위권에 처져 있다는 점도 최전방에 손흥민을 세워 승부를 일찍 가르겠다는 선택에 힘을 보탠다.
결과에 따라 다음 일정이 갈린다. LAFC가 리그 페이즈를 통과하면 8강 녹아웃 스테이지로 넘어가 우승 트로피를 향한 단판 승부를 이어간다. 상대와 날짜는 다른 조 순위가 확정돼야 정해진다.
반대로 진출에 실패하면 리그스컵 일정은 여기서 끝나고, LAFC는 곧바로 MLS 정규리그 레이스로 복귀한다. MLS는 플레이오프 자리를 놓고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만큼, 리그스컵 탈락이 곧 시즌의 실패를 뜻하진 않는다. 다만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던 대회 하나를 조기에 접는다는 점에서 이번 90분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한국시간 오전에 열리는 경기라 결과는 이 글이 나온 시점과 엇갈릴 수 있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선 승부가 8강으로 이어졌는지, 아니면 다시 리그로 돌아갔는지는 종료 휘슬과 함께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