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샌디에이고 FC전에서 풀타임을 뛰고도 득점 없이 LAFC가 0-1로 지며 MLS 4경기까지 이어오던 연속골 행진이 멈췄다. 슈팅 4개와 골키퍼와의 1대1 기회에도 마무리가 안 됐고 팀도 15차례 슈팅에 무득점, 후반 페널티킥 한 방에 6경기 만에 무패가 끊겼다. 리그스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나온 패배인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개인 기록보다 팀의 결정력 회복과 부앙가와의 연계를 지표로 봐야 한다.
손흥민의 득점 행진이 다섯 경기째에서 멈췄다. LAFC는 이번 샌디에이고 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졌고,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골을 넣지 못했다.
바로 앞까지 흐름은 좋았다. 7월 26일 스포팅 캔자스시티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갔고, 8월 2일 밴쿠버 원정에서 시즌 MLS 4호골로 연속골을 네 경기까지 늘렸다. 이번 경기는 그 기록을 다섯 경기로 늘릴 기회였지만 무산됐다. 시즌 초반 13경기 동안 득점 없이 도움만 쌓던 그가 월드컵 휴식 뒤 살아났던 만큼, 이번 침묵이 더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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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뜯어보면 골 가뭄의 원인이 기회 부족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슈팅 4개를 시도했고, 후반 9분에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 장면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볼 터치 36회에 패스 성공률 78%, 경기 평점 7.0으로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팀 전체로 봐도 LAFC는 15차례나 슈팅을 날리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기회를 만드는 능력보다 마지막 한 번을 해결하는 결정력이 이날의 발목을 잡았다. 슈팅 수가 곧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건, 위치 선정이나 창의성보다 골문 앞 침착함이 문제라는 신호에 가깝다.
반면 실점은 단 한 번의 빌미에서 나왔다. 후반 42분 수비수 라이언 포르테우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안드레스 드레이어가 이를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했다. 열다섯 번의 슈팅과 한 번의 페널티킥, 이 대비가 이날 경기의 성격을 압축한다.
이번 패배가 뼈아픈 건 시점 때문이다. LAFC는 이 경기로 6경기 만에 무패 행진이 끊겼고, 선두 탈환에도 실패해 서부 콘퍼런스 3위(10승 4무 6패, 승점 34)에 머물렀다. 4위 산호세가 한 경기를 덜 치른 터라 순위가 더 내려갈 여지도 있다.
앞서 LAFC는 리그스컵 조별리그에서 1승 2무(승점 7)로 5위에 그쳐 탈락했다. 4위 팀에 득실차로 밀린 결과였다. 이기지 못한 경기가 쌓였다는 점에서 최근 흐름은 승리보다 무승부와 무득점이 반복되는 쪽에 가깝다. 컵 대회에서 짐을 던 뒤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지만, 그 첫 시험대에서 다시 무득점 패배를 안았다. 시즌 중반 LAFC의 과제가 손흥민 개인 기록이 아니라 팀 전체의 골 결정력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등 여부를 가늠하려면 골 숫자보다 두 가지를 먼저 보는 편이 낫다. 첫째는 결정력이다. 이번처럼 슈팅과 1대1 기회가 나오는데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아니면 만들어낸 장면을 골로 마무리하는지가 핵심이다. 기회 자체는 계속 나오고 있으니, 회복의 신호는 결국 마무리에서 나온다.
둘째는 부앙가와의 연계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고립되지 않고 공격 파트너와 연결되는 장면이 늘어나는지가 팀 득점력의 바로미터다. 이 두 지표가 살아난다면 개인 연속골 기록도 자연히 다시 붙는다. 반대로 슈팅만 쌓이고 골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이어진다면, 침묵은 컨디션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