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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다시 1위, KT와 반 경기 차 막판 승부

삼성 라이온즈가 8월 29일 KT를 4-2로 꺾고 5연승과 함께 선두를 되찾았다. 2위 KT와의 격차가 반 경기에 불과해 정규시즌 우승은 시즌 막판까지 안갯속이다. 아시안게임 차출로 생길 전력 공백과 잔여 일정이 남은 순위 싸움을 가를 변수다.

스포츠 한 컷·2026. 08. 30.
삼성 다시 1위, KT와 반 경기 차 막판 승부

삼성이 다시 1위에 오른 8월 29일

삼성 라이온즈가 8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를 4-2로 눌렀다. 이 승리로 5연승을 채우며 시즌 내내 KT와 엎치락뒤치락하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뒤 순위표는 삼성 68승 3무 44패, KT 66승 3무 43패다. 승수로는 삼성이 두 경기 앞서지만 KT는 패가 하나 적어, 승률로 따진 실제 게임차는 반 경기에 불과하다. 승수 차와 게임차가 이렇게 어긋나는 건 두 팀의 소화 경기 수가 다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결국 남은 승부는 승수 두 개가 아니라 반 경기라는 얇은 간격 위에서 벌어진다.

선발과 타선, 상승세를 만든 두 축

baseball pitcher throwing on mound

Photo by Hudson Graves on Unsplash

이날 승리의 뼈대는 외국인 선발 페덱이었다.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묶으며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선발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면 그날 불펜은 마무리 국면만 책임지면 된다. 연전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시즌 막판에는 이 한 경기의 불펜 아끼기가 다음 경기 승부로 이어진다.

타선은 구자욱이 이끌었다. 2안타 2타점으로 중심에서 점수를 만들었고, 김영웅과 강민호의 연타, 오윤석의 투런 홈런이 뒤를 받쳤다. 한 명의 폭발에 기댄 득점이 아니라 상·하위 타선이 고루 가담했다는 점이 연승의 배경이다. 특정 타자를 집중 견제한다고 쉽게 막히는 라인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순위를 가를 첫 변수: 아시안게임 공백

가장 큰 변수는 대표팀 차출이다. 약 2주간 주전들이 빠지는 이 기간에 삼성은 8경기, KT는 10경기가 편성됐다. NC가 12경기로 가장 많고 KIA는 7경기로 가장 적다. 경기 수가 많다는 건 승수를 더 벌 기회이자, 얇아진 전력이 더 오래 노출되는 위험이기도 하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뒷문 부담이 커졌다. 접전을 지켜야 할 10경기에서 마무리 공백은 그대로 실점 위험으로 이어진다. 삼성도 불펜 배찬승이 빠지지만, 대체 자원은 확보해 둔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차출이라도 어느 보직이 비느냐에 따라 타격의 크기가 다르다. 마무리 한 명이 빠지는 것과 중간 계투 한 명이 빠지는 것은 접전에서 체감되는 무게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변수와 관전 포인트

두 번째는 상대 전적과 잔여 일정이다. 삼성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우세를 지켜왔다. 남은 맞대결에서 이 우위를 이어간다면 KT가 반 경기 차를 뒤집기는 더 어려워진다. 정규시즌은 10월 7일 마무리되고 삼성에게는 30경기 안팎이 남았다. 두 팀 모두 5강은 사실상 확정한 만큼, 승부처는 정규시즌 1위 한 자리로 좁혀진다.

정리하면 지켜볼 지점은 세 가지다. 아시안게임 공백 기간 삼성이 8경기에서 5할 이상을 지키는지, KT가 박영현 없는 불펜으로 접전을 잡아내는지, 그리고 두 팀의 직접 맞대결에서 삼성이 상대 우위를 이어가는지다. 반 경기 차는 한 번의 연패로도 뒤집히는 거리다. 이 세 관문의 결과가 남은 순위 싸움의 방향을 가른다. 지금 앞선 쪽은 삼성이지만, 두 팀 모두 남은 경기로 순위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위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출처

  1. '5연승 질주' 삼성, KT 4-2로 잡고 1위 등극...페덱 6이닝 무실점
  2. 버텨볼 만한 두산·KIA…살짝 버거운 KT (아시안게임 차출 기간 일정 분석)
#삼성 라이온즈#KBO 순위#프로야구#정규시즌 우승#페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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