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최근 연승으로 5위 두산과의 승차를 한때 8경기에서 약 6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다만 30경기 안팎이 남은 상황에서 이 격차를 뒤집으려면 남은 경기 승률을 7할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승 흐름 자체보다 맞대결 성적과 승률 페이스가 실제 진출 여부를 가를 기준이다.

한때 8경기까지 벌어졌던 5위와의 승차가 다시 좁혀졌다. NC 다이노스가 최근 연승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시즌 막판에 접었던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리고 있다.
관건은 이 상승세가 순위표에서 실제로 얼마나 의미가 있느냐다. 연승 자체는 반갑지만, 남은 경기 수와 위 팀들과의 격차를 함께 놓고 봐야 진출 가능성이 보인다. 흐름과 계산은 다른 문제다.

Tima Miroshnichenko
9월 2일 기준 NC는 53승 58패 2무, 승률 0.477로 6위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는 두산 베어스로, 61승 54패 4무 승률 0.530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의 승차는 약 6경기다.
이 6경기라는 숫자가 핵심이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이미 70승을 넘기며 1위를 굳힌 상황과 달리, 5위 경쟁은 여전히 열려 있다. NC로서는 우승이 아니라 이 5위 한 자리를 두고 두산을 따라잡아야 하는 싸움이다.
게다가 이 자리를 노리는 팀은 NC만이 아니다. 8월 중순 분석에서 한화와 롯데도 비슷하게 남은 경기 7할 안팎을 거둬야 하는 처지로 함께 묶였다. NC는 두산만 제치면 되는 게 아니라, 같은 목표를 좇는 다른 추격팀들보다도 앞서야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 따져 보자. NC는 113경기를 치러 30경기 안팎이 남았고, 경기를 더 많이 소화한 두산은 남은 경기가 그보다 적다. 남은 일정이 많다는 건 뒤집을 여지가 있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그만큼 꾸준히 이겨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승차를 줄이는 가장 빠른 길은 맞대결이다. NC가 경쟁팀을 직접 상대해 이기면 승차가 한 경기가 아니라 두 경기 몫으로 좁혀진다. 반대로 지면 그만큼 벌어진다. 그래서 NC의 잔여 일정 중 상위권 팀과의 직접 대결이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된다. 9월 일정에 4위 KIA와의 시리즈 등이 남아 있어, 이 구간 성적이 상승세의 진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된다.
문제는 필요한 승률이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8월 중순 한 매체 분석은 NC가 가을야구에 가려면 남은 경기에서 30승 12패, 승률 0.714 수준을 거둬야 한다고 봤다. 지금의 연승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야 겨우 닿는 높이다.
정리하면, 가능성을 가늠할 기준은 세 가지다.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지난해에도 NC는 9월 초 8위에 처져 있다가 막판 14승 5패의 대반격으로 5위 막차를 탔다. 다만 그런 결말은 흔한 게 아니라 예외에 가깝다. 지금의 연승이 반가운 이유는 그 예외를 다시 시도할 최소한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데 있다. 진짜 판단은 앞으로 2~3주, NC가 이 승률을 지켜내는지를 보고 내려도 늦지 않다.